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 0.4%, 엔비디아 0.4%, 아마존닷컴 1.0%,
메타 0.7%, 테슬라 1.2%, 넷플릭스가 1.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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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의 급등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개선된 경제지표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을 반영해 다우 지수와 반도체 지수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1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8포인트(0.55%) 오른 42,143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16%) 높은 5,73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포인트(0.20%) 상승한 18,117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2.19%) 급등한 5,244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3% 상승한 것을 비롯해 구글의 알파벳 0.7%, 브로드컴 0.2%, AMD 1.6%, ARM이 0.1%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 0.4%, 엔비디아 0.4%, 아마존닷컴이 1.0%, 메타 0.7%, 테슬라 1.2%, 넷플릭스가 1.9%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상승한 3.81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74%포인트(7.4bp) 오른 3.627%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7.44포인트(0.40%) 오른 42,082.19를 기록하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7포인트(0.47%) 상승한 5,749.2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2.91포인트(0.68%) 높은 18,205.11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를 시사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시장에는 다양한 경제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쏟아져 재료를 기다리던 투자자들을 분주하게 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8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4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22만4천 명)를 밑돌며 4개월래 최저를 기록하고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계절 조정 기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로 잠정치와 동일했다. 1분기 확정치(1.6%)의 2배 가까이 개선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리사 쿡 연준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날 잇따라 연설에 나서 주의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최대 관심은 전날 장 마감 후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쏠렸다.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 대비 13% 이상 뛰었다.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77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76억6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8억9700만 달러 흑자 전환하며 전년 동기(14억3000만 달러 손실) 보다 크게 개선됐다.
투자은행 도이체방크 분석가 헨리 앨런은 "주식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지난 24시간 새 강화됐다"며 마이크론의 강력한 수익이 모멘텀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기술정보(IT)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는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과 배당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고 4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방침이 이사회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밝힌 후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중고차 거래 기업 카맥스는 월가 예상을 웃도는 매출 실적을 공개한 후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글로벌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새로운 표적이 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수익 증가 예상을 내놓아 주가가 9% 이상 뛰었다.
노디아 수석 분석가 잰 본 게리치는 "실질적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시기에 미래 수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갖게 하는 기업 실적은 주가를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공동창업자 겸 리서치 책임자 톰 리는 "내달 증시 향방은 동전 던지기 확률"이라며 "포지셔닝 재조정이 이미 시작됐고 미국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투자자들은 대선 이전까지 시장에 큰돈을 넣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누가 이기는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니다. 그저 대선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30% 내린 배럴당 68.09달러,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2.18% 떨어진 배럴당 71.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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