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0.6%, 엔비디아 2.6%, 아마존닷컴 1.6%,
메타 0.1%, 넷플릭스 1.0%, AMD 1.3%, ARM이 2.2% 하락
![]() |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긍정적인 물가지표에도 다우지수만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재확인시키자 다우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거뜬히 뛰어넘었다. 하지만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나스닥 지수와 반도체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S&P500지수는 보합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시 34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46포인트(0.58%) 오른 42,42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포인트(0.02%) 하락한 5,7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포인트(0.28%) 하락한 18,139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7포인트(1.47%) 내린 5,233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1%, 구글의 알파벳 0.9%, 테슬라가 1.5%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6%, 엔비디아 2.6%, 아마존닷컴 1.6%, 메타 0.1%, 넷플릭스 1.0%, AMD 1.3%, ARM이 2.2%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12시 2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0%포인트(4.0bp) 하락한 3.749%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4%포인트(5.4bp) 내린 3.569%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41.87포인트(0.81%) 오른 42,516.9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6포인트(0.25%) 상승한 5,759.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01%) 높은 18,192.54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8월 PCE 가격지수에 일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오르며 월가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2% 상승해 월가 예상치(2.3%↑)를 밑돌았다.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도 월가 예상치(0.2%↑) 보다 낮은 0.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오르며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연준이 '물가'는 어느 정도 잡혔다고 보고 '고용'에 방점을 찍어 지난주 공격적으로 빅컷을 단행했지만, 인플레이션 악화 징후가 다시 나타나 우려를 산 가운데 이날 시장은 PCE지표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순조롭게 지속될 경우 연준은 더 자신감 있게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의 잇단 금리 인하 행보에 중국 증시가 급등하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또다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3% 가량, 테무 모기업 PDD는 4%, 검색엔진 바이두는 3% 이상, 전기차 기업 니오는 13% 이상 상승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는 성인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3%가량 올랐다. 대형 유통체인 코스트코는 월가 예상을 하회한 실적 발표 여파로 주가가 1%대 밀렸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신한 스마트폰 1세대 기업 블랙베리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손실 폭을 줄인 실적과 함께 이번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높여 제시하고도 주가가 9% 이상 급락했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기계공 노조 파업이 두 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이날 협상을 재개하자 주가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이날 2%대 반락했다. AI 수혜주로 꼽히던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 조작 의혹과 관련,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한 소식이 전해져 전날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으나 이날은 3%대 반등세를 나타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 투자 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면 연준은 노동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면서 "경기 침체 없이 금리가 인하되면 이는 증시와 채권 시장 모두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46%, 50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54%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이 전날 동시간 대비 4.7%포인트 커졌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50% 오른 배럴당 68.01달러,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28% 오른 배럴당 7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