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에 반도체주 반등에 나스닥-S&P-다우 연쇄 상승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11-30 01:19:51
애플이 0.4%, 엔비디아 2.3%, 마이크로소프트 0.1%, 아마존닷컴 0.1%,
메타 1.2%, 테슬라 1.7%, 넷플릭스 1.5%, AMD 1.3%, ARM이 2.3% 상승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은 0.2%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반도체주를 중심을오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현지시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는 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기분좋게 출발해 무난하게 마무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매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그동안 반도체 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규제 수위가 낮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 국채금리마저 하방으로 향하고 있어 주가에 탄력을 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1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6포인트(0.48%) 오른 44,93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포인트(0.60%) 상승한 6,03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2포인트(0.80%) 오른 19,212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15포인트(2.38%) 급등한 4,968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3%, 마이크로소프트 0.1%, 아마존닷컴 0.1%, 메타 1.2%, 테슬라 1.7%, 넷플릭스 1.5%, AMD 1.3%, ARM이 2.3%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은 0.2%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5%포인트(3.5bp) 하락한 4.207%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5%(3.5bp) 내린 4.178%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0.89포인트(0.36%) 오른 44,882.95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81포인트(0.45%) 상승한 6,025.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4.50포인트(0.60%) 높은 19,174.97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특별한 신규 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고, 거래량은 줄어든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업계 뉴스에 주목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다음주 대중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규제 수위가 당초 예상 보다 낮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견인했다.

 

이날 블랙 프라이데이를 계기로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이 개막하면서 대형 소매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월마트·타겟·코스트코·홈디포 모두 강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 2기 수혜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바일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를 확대하고 승승장구 하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4시간 거래 관련 계획서를 승인한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대비 3% 가까이 반등한 9만8천달러선을 나타내면서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6% 이상 뛰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500%가량 급등했다.

 

트레이드 네이션 분석가 데이비드 모리슨은 이날 증시가 전날 휴장에 이은 조기 폐장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미 국채 수익률 하락도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금융서비스업체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분석가 데런 네이튼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들이 상점 통로에서 물건을 고르고 온라인 쇼핑몰 스크린을 뒤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소매업체 주식들에 관심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증시는 미국 경제에 대해 감사할 것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66.0%,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34.0%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34% 오른 배럴당 69.64달러,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8% 높은 배럴당 73.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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