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2년물 5% 돌파에 다우-나스닥 0.8% 하락 S&P-반도체도 동반 하락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5-01 00:45:47
엔비디아 1.1%, 테슬라 5.5%, 아마존닷컴 1.1%, 마이크로소프트 1.3%,
구글의 알파벳 0.4%, 코인베이스 4.5%, 넷플릭스가 1.3%,
ARM이 0.9% 하락 이에 비해 AMD는 0.1%, 메타 0.7%, 애플이 0.2%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3대 지수 및 반도체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을 맞아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주가지수는 반락했다는 분석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5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포인트(0.80%) 내린 38,077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포인트(0.68%) 내린 5,0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포인트(0.81%) 내린 15,853을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65%) 하락한 4,734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5.5%, 아마존닷컴 1.1%, 마이크로소프트 1.3%, 구글의 알파벳 0.4%, 코인베이스 4.5%, 넷플릭스가 1.3%, ARM이 0.9%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AMD는 0.1%, 메타 0.7%, 애플이 0.2%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9%포인트(4.9bp) 상승한 4.661%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5%포인트(3.5bp) 오른 5.008%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5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02포인트(0.34%) 내린 38,255.0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9포인트(0.28%) 내린 5,101.8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79포인트(0.37%) 내린 15,923.29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주가지수는 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낮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금리인하가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 3대 지수는 모두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는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2%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0.9% 상승보다도 높았다.

 

주택 가격 상승세도 지속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6.0%보다 큰 폭으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가팔랐다.

 

4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0으로, 직전월 수정치인 103.1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아마존, 오는 2일에는 애플 실적이 발표된다. 코카콜라는 1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비만치료제로 주목받는 제약사인 일라이릴리는 순이익 규모가 커지면서 주가가 7%대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1분기 해외 매출이 타격을 입었지만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하면서 주가가 1%대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5% 하락한 배럴당 81.35달러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83% 하락한 배럴당 87.6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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