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이 눈여겨본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어려운 여건에도 ESG 역량 강화에 승부수

인물·칼럼 / 황동현 기자 / 2023-09-22 11:32:00
지배구조부문 ESG등급 B+...금투업계 상위권
ESG 경영 정착 및 발전...전사적 노력 본격화
하나금융그룹 ESG 경영 적극 동참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ESG를 선도하고 있으며, 하나증권은 그룹의 정책에 발맞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취임 첫해를 보내고 있는 강성묵 대표가 ESG 역량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하나증권은 ESG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고, ESG 경영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 3월 부터 하나증권을 이끌고 있는 강 대표는 투자은행(IB)·자산관리(WM) 사업의 균형발전, 해외진출 등을 다방면으로 모색하면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증권 사옥 전경/사진=하나증권 제공

 

강 대표는 "현장 중심으로 일하는 실사구시와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도전과 혁신,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며, 금융인의 진실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하며 하나증권이 다져온 지속가능성장 체질을 더욱 강화해 가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나증권은 지속가능경영 추진 동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체계적인 추진·이행·관리를 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추진위원회-담당부서'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다. 이 위원회는 △반기 1회 개최 원칙 △지속가능경영 정책의 수립·중장기 전략 결의 △지속가능경영 추진과제 이행 현황에 대해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나증권 ESG경영의 장점은 지배구조가 우수하고 친환경 투자 역량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하나증권은 2022년 한국ESG기준원(KCGS) ESG 통합평가 지배구조부문에서 B+ 등급을 받았다. 다른 산업군에 비해 증권사 ESG 등급이 비교적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하나증권의 지배구조부문만 보더라도 B+는 상위권에 속한다. 특히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분리해 선임하고 있으며 사외이사 중 이사회 의장을 선임해 이사회의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참고로 KCGS는 비상장회사 평가등급을 지배구조에 한해서만 공개하고 있다.

 

올해도 지배구조 부문에서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경영 역할 강화를 위한 활동과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정보보안 사고 대응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친환경 부문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 저탄소 경제 비즈니스 관련 투자 등을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지난 2021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시장 조성자로 선정돼 탄소배출권의 매수·매도 호가를 매일 제시하고 있다. 작년에는 자발적 탄소배출권 업무 등록을 마치고, 관련 사업 전반에 나서는 중이다. 또 작년 말에는 싱가포르 탄소배출권 거래소 CIX(Climate Impact X)와 자발적인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 세계은행 산하의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주한미국대사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과 함께 ‘자발적 탄소시장의 동향 및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사회책임 부문에서도 디지털 금융서비스 강화와 손님 보호를 위한 활동, 헌혈 캠페인,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교육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사진=하나증권 제공

 

강성묵 대표는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장·경영지원그룹장·중앙영업그룹장 등을 역임하며 하나금융의 ESG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ESG 전문가'로 통한다. 그의 역량을 눈여겨 본 함영주 회장은 그를 중용해 왔다. 하나금융 부회장이기도 한 강 대표는 그룹의 개인금융, 자산관리, CIB, 경영지원부문을 맡아 관계사 간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시너지 창출을 확대하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6월 사명을 하나금융투자에서 변경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강 대표가 새로운 하나증권의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그는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 △해외 친환경 사업 진행 △ESG 관련 금융상품 확대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전개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하나증권의 지속가능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 대표는 취임 당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섯 가지 부문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경영 내실화로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올해 ESG 경영을 확고하게 정착시키는 한편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ESG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