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7일까지 3일간
- 19개 국가 64명의 발제자로 구성된 60여 개의 다양한 세션 진행
![사진: 제5회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 개막식 [제공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https://www.socialvalue.kr/news/data/20200916/p179590098378127_265.jpg)
전 세계 문화예술가들이 예술교육의 가치와 역할, 가능성 등을 함께 모색하는 국제 교류의 장 ‘제5회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The 5th International Teaching Artist Conference, 이하 ITAC5)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3일간 온라인에서 전 세계 참여자들과 만난다.
아시아권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ITAC5는 ITAC 국제운영위원회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 이하 교육진흥원)이 주관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온라인 기반의 디지털 컨퍼런스로 개최된다. 연사-청중으로 구분되는 일방향적 형태가 아닌, 참여한 350명의 모든 사람이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적극적인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14일 저녁, 8시부터 AR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온라인 송출된 개막식은 ITAC의 설립자 에릭 부스와 ITAC5 국내 프로그래밍 위원장 서지혜의 공동 사회로 진행됐다. 온라인을 활용한 창의적 해결의 모델이 될 ITAC5 디지털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세계 각국에 흩어져있는 참가자들의 기대 소감 및 응원 영상과 20여 명의 주요 관계자들의 온라인상에서의 만남과 대화도 공개됐다. 개막공연으로 박승순 작가의 AI 기술을 활용한 뉴미디어아트‘상상적 소리풍경: 서울’과 최근 가장 핫한 국악 아티스트로 꼽히는‘이날치’밴드의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번 개막식에서는‘사회참여적 실천으로서 예술교육의 가치와 역할’이라는 주제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특별히 다양한 분야와 층위에서 활동하는 4인의 예술가/예술교육가가 기조 발제자로 참여했으며, AR 가상스튜디오를 활용한 생동감 넘치는 발제 화면도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로는 한국의 시각예술가이자 비영리문화예술단체‘우리들의 눈’설립자 '엄정순' 감독이“어쩌다 리더가 된 예술가”라는 주제로“사회적 금기를 깨는 세상의 변화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다”라며 프레임을 깨는 과정으로서 언러닝의 가치를 강조했다.
필리핀의 문화기획자이자 산어거스틴 대학 부교수 로잘리 제루도는 “재난이 너무도 흔한 나라에서 자란 나는 이를 통해 회복하는 방법을 배웠다”라며 “예술가가 재난에 대처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예술이 지닌 집단적 치유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등장한 멕시코 태생의 미디어 아티스트 '라파엘 로자노헤머'는“작품은 관객들의 참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예술과 사회를 잇는 연결고리와 그 관계성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영국 배우이자 작가, 컴플리시테 극단의 공동 설립자인 '사이먼 맥버니'가“오늘날 우리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지만,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어느 때보다 더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라며 예술이 지역 커뮤니티와 세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교육진흥원이 새롭게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ITAC5.org)을 통해 ‘언러닝으로 이끄는 예술, 예술교육가의 언러닝’, ‘고유성과 보편성’, ‘포용과 화해 그리고 공존’등 세 가지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19개 국가 64명의 발제자들로 구성된 60여 개의 다양한 세션(발제, 워크숍,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ITAC 개최 이래 최초로 무료 공개 세션(60개 중 30여 개)도 제공됨에 따라 무료 참관자를 포함하여 약 1,000명의 전 세계 문화예술인들이 활발한 교류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ITAC5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셜밸류 = 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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