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반발 매수세 힘입어 나스닥-반도체-S&P-다우 지수 일제히 상승 반전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4-03 23:58:44
엔비디아 0.6%, 테슬라 0.8%, AMD 1.1%, 마이크로소프트 0.3%,
애플 1.0%, 메 1.8%, 아마존닷컴 0.9%, 코인베이스 2.4%,
넷플릭스 2.2%, ARM이 0.5% 상승 이에 비해 알파벳이 0.2%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반발 매수세에 힙입어 3대 지수가 상승세로 반전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장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반발 매수세에 힙입어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을 앞두고 ADP 민간고용 지표가 견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금리인하 기대는 약해진 상태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 약화가 최근 증시에서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주가지수는 과매도에 따른 지지력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27%) 상승한 39,276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포인트(0.42%) 상승한 5,2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포인트(0.55%) 상승한 16,330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6포인트(0.75%) 상승한 4.923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6%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0.8%, AMD 1.1%, 마이크로소프트 0.3%, 애플 1.0%, 메타 1.8%, 아마존닷컴 0.9%, 코인베이스 2.4%, 넷플릭스 2.2%, ARM이 0.5%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이 0.2%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2%포인트(2.2bp) 상승한 4.387%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상승한 4.712%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4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2포인트(0.07%) 상승한 39,197.3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포인트(0.04%) 하락한 5,203.7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00포인트(0.33%) 하락한 16,187.4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에 대한 연설에 나선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4천개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5천개를 크게 웃돌았다.

 

견조한 고용 지표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금리인하 기대 약화 이슈를 증시가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주가지수는 장 초반에 다소 지지됐다.

 

이번 주에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는 3월 비농업 고용 20만명 증가, 실업률 3.8%가 전망되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은 올해 금리인하에 대해 보수적으로 말하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인하가 한 번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금리인하는 급하지 않으며, 너무 일찍 인하하는 것은 위험이라고 언급했다.

 

장 초반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주가지수에 부담이 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7bp 이상 오른 4.42%대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의 가치를 절하해 성장주, 기술주 약세 요인이 된다.

 

종목별로 보면 장 초반 기술주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테슬라는 1%대 하락했고, 알파벳과 엔비디아는 하락했다. 반면,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와 애플은 약간 올랐다. 인텔은 반도체 제조 부문에서 7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보고한 후 6%대 하락했다.

 

마영유 BMO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1분기에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던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준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2분기에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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