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컬리 제공. |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온라인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컬리 주권 상장 예비 심사 결과 요건을 충족해 상장에 적격하다고 확정했다. 이는 지난 3월 28일 컬리가 심사를 청구한 지 5개월 만이다.
컬리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1조5614억원, 영업적자는 2177억원 정도다. 컬리가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김슬아 대표 지분율(5.75%)이 낮다는 점이 심사 지연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컬리 최대주주는 지분 11.82%의 세콰이어 캐피탈 차이나다.
컬리는 2014년 12월 설립, 2015년 5월부터 신선식품을 직매입, 마켓컬리 '샛별배송'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첫 새벽배송을 시작한 기업이다. 마진율 낮은 신선식품을 새벽배송하는 데 따른 물류 투자비 확대, 이커머스 경쟁 격화에 따른 마케팅비 등이 적자를 키우고 있다.
이제 컬리는 예정대로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면 연내 상장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작년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이면 자기자본, 이익 요건을 보지 않고 상장 신청할 수 있도록 한 한국거래소 요건 신설로 시가총액만으로 유가 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예심을 통과하면 6개월 이내 상장해야 하지만 컬리는 상장 적기를 가늠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말 프리 IPO 당시 기업 가치는 4조원대로 평가 받았지만 최근엔 장외시장 거래 주가 기준 시총 2조원대 이하로 떨어지면서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