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수용 기자] 무릎이나 어깨, 허리 등에 발생하는 관절통은 흔히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빈발하는 질환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여름에도 관절 불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장마철 낮은 기압, 강한 냉방, 실내외 온도차가 반복되면 관절 주변 근육과 혈관이 긴장하고, 평소 약했던 부위가 시리거나 뻣뻣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관절통은 갑자기 관절이 나빠졌다기보다 계절적 환경 변화가 기존에 약했던 부위를 자극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더위와 열대야로 회복력이 떨어지고, 습한 날씨와 냉방 환경이 겹치면 관절 주변 조직의 피로와 경직이 커질 수 있다. 특히 휴가철 야외활동이나 장시간 보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무릎, 어깨, 허리처럼 자주 쓰는 관절의 부담도 커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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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클립아트코리아 |
관절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실내외 온도 차를 줄이고, 에어컨 바람이 관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습도를 조절하고 가벼운 스트레칭, 실내 운동, 충분한 휴식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런 관리에도 관절통이 반복된다면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관절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관절 건강을 위해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대표 성분으로는 콘드로이친이 있다. 콘드로이친은 연골 세포외기질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로, 오랜 기간 관절 건강 원료로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콘드로이친의 실제 무릎통증 효용을 둘러싼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한 GAIT 연구에서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1583명을 24주간 추적한 결과,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황산 모두 위약 대비 통증 감소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관절 건강을 특정 성분 하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연골은 연골세포와 세포외기질(ECM)로 구성되며, 세포외기질에는 콘드로이친뿐 아니라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 다양한 성분이 함께 존재한다. 또한 연골세포 표면에는 여러 수용체가 있어 각 수용체에 맞는 결합체들이 결합될 때 연골을 유지 보수 및 재생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최근에는 연골 속 다양한 세포외기질을 모두 함유하고 있는 ‘DEM’이 차세대 관절영양제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계란 껍데기 안쪽의 얇은 막인 난막에서 유래한 복합 소재로 콘드로이친, 히알루론산, 콜라겐, 엘라스틴, IGF-1 등 연골 세포외기질 성분을 복합적으로 함유하고 있다. 또한 이 성분들이 수용체와 동시에 작용해 세포 반응을 증폭시키는 시그널링 시너지를 일으켜 연골 보수 및 재생 등의 기능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 Applied Science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DEM 처리에 따른 연골 관련 지표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SOX9, Col-2, Aggrecan 등 연골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은 증가한 반면, 세포외기질 분해 효소인 MMP-2와 MMP-9 분비는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DEM이 연골 세포외기질 형성과 분해 억제에 관련된 세포 반응을 유도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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