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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사진=연합뉴스 자료/최성호 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다음 주부터 국내 기름값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ℓ)당 2.1원 하락한 1,627.7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여전히 가장 비싼 지역으로 1,696.6원, 대구는 가장 저렴한 1,590.2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637.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96.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2.9원 하락한 1,490.6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러한 하락세는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꺾일 가능성이 크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10% 가까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실제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2.7달러 오른 67.0달러, 국제 휘발유는 78.1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83.1달러로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의 국내 반영은 2~3주 가량의 시차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이 국내에 본격 반영되면 다음 주부터 주유소 판매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정세에 따른 유가 등락이 점차 실물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단기적인 주가와 물가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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