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스타 2025’ 출격…4대 신작으로 ‘차세대 라인업’ 완성

라이프 / 한시은 기자 / 2025-11-05 23:11:03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부터 ‘프로젝트 이블베인’까지 핵심 라인업 공개
오픈월드·로그라이트·협동 액션 등 장르 다변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112개 부스·145개 시연대 운영…삼성전자 협업으로 몰입형 체험 제공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 산업 축제 ‘지스타 2025’가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글로벌 게임사들의 신작 발표 무대이자 산업 트렌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꼽히는 이번 행사에서 넷마블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넷마블은 5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5’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대형 신작 4종을 공개했다. 이번 시연회는 오는 13일 개막을 앞둔 본 행사에 앞서 주요 타이틀을 미디어에 먼저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 5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넷마블의 ‘지스타 2025’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에서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와 이동조 넷마블몬스터 PD, 권도형 넷마블네오 PD, 최동수 넷마블몬스터 기획팀장이 신작 소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이날 현장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이블베인 등 넷마블이 야심차게 준비한 핵심 라인업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 오픈월드와 속성 시너지로 완성된 전략 액션

넷마블의 첫 번째 출품작은 글로벌 흥행 IP를 바탕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다. 원작 ‘일곱 개의 대죄’ 등 기존 세계관을 멀티버스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작품은 브리타니아 대륙을 하나의 오픈월드로 재구성했다. 이용자는 광활한 필드를 자유롭게 탐험하며 낚시·채집·요리·포획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전투는 네 명의 영웅이 한 팀을 이뤄 진행되고, 캐릭터의 속성과 무기 조합에 따라 스킬 구성이 달라진다.

이번 지스타 버전에서는 화염·냉기·대지·번개·신성·암흑 등 8개 속성을 기반으로 한 전투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전투 중 공격 특성에 따라 ‘버스트 효과’가 발생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달라진다. 예컨대 화염 속성은 초과 피해를, 냉기 속성은 적을 빙결 상태로 만들어 전투 흐름을 바꾸는 식이다.

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는 “전투 상황에 맞춰 속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속성 조합에 따라 새로운 시너지와 전투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다”며 “이번 빌드는 속성별 전투 개성을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 ‘몬길: 스타 다이브’ - 도깨비 보스 ‘두억시니’ 등장, 한국형 판타지 세계 구현

두 번째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는 2013년 출시된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식 후속작으로, 수집형 RPG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시간 전투와 스토리 연출을 강화한 테이밍 액션 RPG다.

이번 작품은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개발돼 스토리 연출과 그래픽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이용자는 3인 파티를 구성해 실시간 태그 플레이로 전투를 펼치며, 전황에 따라 캐릭터를 교체해 전략을 이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몬스터링 컬렉팅’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몬스터를 포획·육성·합성하며 전략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번 지스타 버전에서는 한국의 멋을 담은 신규 지역 ‘수라’와 낙산 마을, 한국 전통 콘셉트가 반영된 21종의 캐릭터가 공개된다. 특히 보스로 등장하는 ‘한울’과 한국 도깨비 ‘두억시니’는 강력한 전투 연출로 현장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동조 넷마블몬스터 PD는 “원작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새롭게 각색했다”며 “경쾌한 전개 속에서도 서사의 깊이를 더해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 27년의 공백, 성진우의 또 다른 전쟁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인기 웹툰·애니메이션 IP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한 로그라이트 액션 RPG다. 원작에서 상세히 다뤄지지 않았던 ‘윤회의 잔’을 매개로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 성진우의 군주 전쟁 서사를 새롭게 그린다.

 

이 게임은 쿼터뷰 시점을 적용해 전장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용자는 지형지물을 활용해 적을 제압하고, 전투 중 얻은 버프를 선택해 캐릭터를 성장시킨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등장하는 강력한 적을 물리치며 로그라이트 특유의 반복 성장 구조를 즐길 수 있다.

권도형 넷마블네오 PD는 “이번 작품은 성진우가 차원의 틈새에서 27년 동안 군주들과 싸워온 시간을 그린다”며 “스토리는 원작자 추공 작가와 DNC미디어의 감수를 거쳐 제작 중이며, 애니메이션 제작사 에이원 피처스(A-1 Pictures) 와의 협업으로 게임 내 삽입 영상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프로젝트 이블베인’ - 유저와 함께 완성하는 협동 액션의 서막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개발 중인 3인칭 협동(Co-op) 액션 게임이다. 방대한 다크 판타지 세계 속 부대원이 돼 인류 재건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적왕의 악마 군단과 맞선다는 스토리다.

 

게임 속 플레이어는 무너진 왕국의 부대원으로서 잃어버린 땅을 되찾기 위한 전투에 나선다. 권역마다 자리한 강력한 보스를 제압하며 전장을 넓혀가는 ‘영토 탈환’의 여정이 게임의 핵심 흐름이다.

전투는 다수의 적을 상대로 근거리·원거리 무기와 스킬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싸우는 구조다. 최대 4인이 한 팀을 구성해 동료와의 협력으로 난관을 돌파하는 전략적 플레이를 지향한다.

최동수 넷마블몬스터 기획팀장은 “현재 개발은 프리알파 단계에 있다. 유저와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기 위해 이른 시점에 공개하게 됐다”며 “주요 개발 단계마다 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스타서 112개 부스·145개 시연대 마련…현장 체험형 구성 강화

넷마블은 ‘지스타 2025’에서 총 112개 부스와 145개 시연대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출품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모든 시연작은 삼성전자 모니터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즐길 수 있다.

특히 ‘몬길: 스타 다이브’는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갤럭시 S25 울트라와 태블릿을 통해 보다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이외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야외 부스에서는 미공개 신작 ‘SOL: enchant(솔: 인챈트)’의 주요 콘텐츠인 ‘신권(神權)’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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