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SM엔터 단순 재무 투자 "의도적 왜곡 말아야"

산업·기업 / 황동현 기자 / 2025-09-05 22:14:41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영풍 측이 제기한 '고려아연 임원들이 SM 시세조종 구조를 미리 알았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5일 입장문을 통해 "당시 상대방이 주장하는 공개 매수 저지 목적 등에 대해 전혀 사전 보고 및 전달받지 않았다"며, "영풍 측이 지속적으로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본사/사진=고려아연 제공

이어, SM엔터테인먼트 사건 관련 의혹과 전혀 무관하다며 영풍 측이 「과거 SM엔터 사건 재판과정에서 당사가 관련 의혹과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 ‘이메일 증거자료’」가 마치 고려아연이 SM엔터 사건에 가담하였던 것을 보여주는 양 그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실제 영풍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인용한 메일의 내용을 보아도 이에 대한 언급이 없고, 오히려 당사의 무고함을 뒷받침하는 증거자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SM엔터 사건에서의 핵심 의혹은 하이브의 SM엔터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무산시키도록 하였는지, 즉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SM엔터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도록 하였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 과정에서 SM엔터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이라는 수단을 사용하였느냐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 측이 공방을 벌이는 사안이다.

하지만 영풍 측에서 언급하는 메일에서 고려아연 재무파트는 “하이브에 SM엔터 주식을 12만원에 팔 수도 있다”라고 하였다는 것으로 해당 투자가 재무적 투자 목적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이미 하이브의 공개매수 계획이 12만원 한도로 언론에 공표되었기에 하이브 공개매수에 응하여 투자금을 현금화할 수 있다는 취지의 엑시트(Exit) 가능성 측면을 함께 고려한 것으로, SM엔터 주식 주가를 상승시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려는 목적이 없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봤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이러한 사실을 외면한 채 지속적으로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여 국가기간산업이자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공급자로서 국익과 한미 경제안보 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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