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야구단 '롯데자이언츠' 전방위 지원 나선다

스포츠 / 이호영 기자 / 2022-10-27 19:29:39

 

/사진=롯데지주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롯데지주가 자회사 롯데자이언츠 시즌 운영과 투자를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서며 내년 시즌 비상에 '날개'를 달아준다. 

 

코로나19로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지주는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 구단의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롯데지주는 27일 이사회에서 롯데자이언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 유상 증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주주균등 배정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보통주 196만4839주를 주당 9670원에 취득한다. 이에 따라 롯데자이언츠는 부채 비율 개선과 이자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향후 투자, 시즌 운영 자금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자이언츠는 확보 자금으로 선수 계약과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첫 행보로 지난 26일 팀의 간판 선발 투수 박세웅 선수와 FA에 준하는 다년 계약(5년 총액 90억원)을 구단 최초로 체결했다.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영입도 검토하며 전력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야구장·과학 장비 등 구단 인프라 투자도 강화한다. 롯데자이언츠는 2019년부터 2군 구장 상동 야구장에 꾸준히 투자해오며 데이터 야구를 위한 첨단 장비 도입과 실내 배팅장 신축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시즌 종료 후엔 상동 야구장 인조 잔디 교체와 사직 야구장과 동일한 흙 포설 등 그라운드 정비를 포함, 1군 경기장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2군 선수의 1군 적응력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롯데지주는 선수단 사기 진작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롯데지주는 이달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와 그 가족을 초청하는 '2023 롯데자이언츠 루키스 패밀리 데이'를 진행했다. 

 

이는 모그룹 롯데와 KBO 명문구단 롯데자이언츠에 대한 소속감,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환영식 이외 신격호 창업주 기념관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를 방문했다. 구단주 신동빈 롯데 회장은 입단 선수들을 환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축전과 선물을 전했다. 

 

또 롯데지주는 롯데자이언츠가 지난 8일 연 이대호 선수의 은퇴식 '리:대호(RE:DAEHO)'도 함께했다. 행사는 사직 야구장을 가득 채운 2만2990명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 마무리됐다. 

 

신동빈 회장은 직접 사직 야구장을 찾아 이대호 선수 제2의 인생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10번' 영구 결번 반지를 이대호 선수와 아내 신혜정 씨에게 선물했다. 신동빈 회장 제안으로 의미를 부여한 커플 반지로 제작해 은퇴식 의미를 더했다.

 

롯데지주는 "이번 자금 지원 후에도 롯데자이언츠와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며 차기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영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