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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는 신선 배송을 위한 풀콜드체인에 적합한 맞춤형 포장법을 적용하고 있다. /사진=이호영 기자 |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신선식품 새벽배송 선두주자 마켓컬리는 산지에서 식탁까지 24시간 내 100% 냉장 유통하는 신선한 풀콜드체인 배송을 적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포장법도 식품 신선도 보장에서는 중요하다. 마켓컬리는 콜드체인 포장법도 끊임없이 고민하며 개선하고 있다.
15일 2022 식품콜드체인 고도화를 위한 신기술 세미나에서 곽경선 컬리 포장기획팀 매니저는 "신선 배송을 위한 포장재뿐 아니라 콜드체인 자체가 정형화하거나 답이 없다는 마인드로 무장, 마켓컬리는 모니터링과 개선을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곽 매니저는 "그동안 마켓컬리는 상품에 대한 낮은 신뢰도, 복잡한 구매 경험, 예측 불가능한 배송 등 온라인 신선식품 장보기 문제점을 혁신해왔다"며 "100% 직매입한 엄선한 수백만개 상품을 품질을 유지하면서 제공하는 풀콜드체인 배송을 실시해오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풀콜드체인, 새벽배송에서 중요한 2가지 요소로 컬리는 배송 속도와 적정 온도 유지를 꼽고 이처럼 직매입과 센터 내부나 포장, 배송 과정에서 적정 온도 유지 노력 등을 통해 해결해오고 있다.
곽경선 매니저는 "식품 신선도를 위한 적정 포장법은 콜드체인에서 중요하다"며 "일반 상품 포장과 콜드체인 포장에서 가장 큰 차이는 비정형성과 상품 간 온도 영향 등"이라고 했다.
곽 매니저는 "일반 상품 포장이 많이 적재 가능한 포장, 강도가 좋은 포장, 상온 포장에 집중해 있다면 콜드체인 패키징은 예측이 어려운 주문건의 조합과 포장 상품 간 온도 영향을 감안해야 하는 점"이라고 했다.
콜드체인 포장의 가장 큰 특징은 매번 포장에 들어가는 상품 조합이 바뀐다는 점이다. 고객마다, 구매 순간마다 매번 다른 상품을 구입할 테고 그럴 때마다 포장 구성 상품 조합이 달라진다는 '비정형성'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일 수밖에 없다.
또 과포장 문제가 많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상품 온도 간 영향을 고려한 콜드체인 포장 특성이 있다.
곽경선 매니저는 "일례로 대파와 냉동식품, 식빵을 주문했다면 포장 박스는 3개가 나갈 수밖에 없다"며 "이들 3가지 상품 관리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들 상품은 합포장이 불가능하다. 따로 배송해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받는 고객 입장에서는 충분히 과포장이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포장 시간도 온도 유지를 감안해야 해 지속적으로 바뀌는 상품 조합을 특성을 감안해 파우치와 포장재, 냉매 담고 송장까지 붙이는 작업을 최대 1분 내 포장을 원칙으로 숙련 작업자 경우 빠르면 17초만에 마치기도 한다.
곽경선 매니저 "특히 콜드체인 포장에서 까다로운 부분은 냉해 포장"이라며 "민감한 상품으로 여기는 생선이나 정육보다 관리가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콜드체인에서 제품 간 이 냉해를 막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냉해에 취약한 깻잎과 콩나물, 애호박 등 5대 품목은 별도로 취급하고 있다"고도 했다.
컬리는 콜드체인 포장 온도는 통상 4절기가 아닌 6절기에 따른 포장 절기법을 기본으로 종이재와 파우치 재사용, 냉매 사용 등 포장재별로 관리하고 있다. 이외 수도권 직배송 권역, 택배 배송 권역 등 배송권역에 따라 저온 유지를 위한 냉매 수 등을 조절하며 온도를 관리한다.
곽경선 매니저는 "콜드체인 포장법은 주문 고객, 매번 달라지는 상품 조합에 따라 복잡하지만 무한정 길어질 수 없기 때문에 컬리 포장법은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모든 걸 포괄하고 있다"며 "최소 100종 이상 포장법이 나온다"고 했다.
이어 "하절기 등 절기별 민감한 상품을 달리해 적용하면 200종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또 "고객 클레임과 센터 관리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포장법을 개발,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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