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상기술 주도 CJ...4DX 웹툰으로 '콘텐츠' 확장 실험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10-19 17:59:25
/사진=CJ 4DPLEX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2009년 글로벌 처음 4D 영화 상영 시스템을 상용화하며 글로벌 영상 기술을 선도해온 CJ 4DPLEX 4DX가 K 콘텐츠 네이버 웹툰으로 전용 콘텐츠 확장을 시도한다. 

 

12일 개봉한 4DX 문유를 통한 웹툰 등 콘텐츠 자체 확대 가능성도 열어놨다는 점에서 높이 살 만하다. CJ CGV는 웹툰 등 여러 지적재산권(IP)을 활용, 극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단 입장이다. 

 

19일 CJ CGV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전국 CGV 10개 극장에서 개봉한 4DX 웹툰 '문유' 관객은 애초 타깃으로 삼은 대로 20대 40.3%, 30대 30.3%로 약 70%가 20~30대다. 4DX 웹툰에 대한 이들 관객 반응은 한마디로 '색다르고 신선하다'로 요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 4DX 효과 자체에 대한 호평이 크다. 이는 곧 실험적인 4DX 웹툰의 상업적인 가능성과 직결되는 부분으로 보인다. 현재 4DX 문유 4DX 효과에 대한 호응을 감안하면 4DX 웹툰의 상업성 전망도 괜찮다. 감상평 중엔 "이 가격(9000원)에 이 정도 4DX 경험이면 좋다"며 4DX 경험 자체에 무게를 둔 감상평이 많이 보인다.

 

4DX 문유를 통해 CJ CGV가 선보인 신규 장르 4DX 웹툰은 4DX 기술 효과 중심의 IP 재각색으로 웹툰을 그대로 스크린(영화)화하는 동시에 애니메이션과는 차별화한 모션 그래픽 기반의 새로운 영상 스타일을 개발한 것이다. 

 

4DX 문유는 4DX에 최적화한 다양한 영상 표현법 등으로 4DX 연출법을 자체 개발한 결과물이다. 웹툰과 동일한 말풍선, 프레임을 사용한 타이포 그래픽 등로 주요 정보를 전달한다. 화면 위로 올리기나 옆으로 넘기기 등 웹툰을 읽는 손맛을 살린 방식의 연출을 시도해 읽는 느낌을 영화관에서 느낄 수 있다. 

 

이런 제작 방식 등으로 CJ CGV는 당초 4DX 문유 관람은 웹툰 속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국내 웹툰 4DX 영화화 첫 시도라면 꽤나 성공적" "웹툰 특유의 감성을 극장 스크린으로 볼 수 있었던 기회" "웹툰에서 본 문유, 처음 가볍게 시작해 무겁게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다"는 감상평을 보면 이를 비교적 잘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CJ CGV가 정의한 4DX 웹툰 정의는 '몸으로 읽는 웹툰'이다. CJ CGV 예매 페이지엔 "색다르고 엄청난 경험" "신선한 경험이었다. 4DX는 최고, 용산 4DX관에서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느껴봤다" "4DX 효과로 2배로 재미 있었다" "4DX 효과,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 "지금까지 없던 4DX 강한 에어샷 긴 시간 표현, 테마곡 너무 좋았다" 등 이런 CJ CGV 시도를 정확히 포착한 감상평이 잇따른다.

 

네이버 웹툰도 4DX를 통해 또 다른 고객 접점 기회를 갖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 이는 4DX 문유는 조석 작가가 2016년부터 네이버 웹툰에 68화 분량으로 연재한 '문유'를 4DX로 재해석해 스크린에 옮긴 것이다. 웹툰 문유는 지구로 향하는 운석 '파이'를 막기 위해 달로 갔다가 홀로 남은 주인공 문유의 생존기를 그린 SF물이다.

 

앞으로 CJ CGV는 오디오 드라마와 웹 소설 등 카테고리별 장르와 IP 선택 후 4DX 각색과 결합으로 지속적으로 4DX 전용 콘텐츠 극장 시리즈화를 위해 4DX 웹툰을 확장하면서 동시에 후속 신규 장르도 타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4DX는 CJ CGV 자회사 CJ 4DPLEX가 장편 영화 상영관으로 세계 처음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이다. 바람·물·연기·향기 등 22개 이상 환경 효과, 모션 체어 등이 결합되며 영화 관람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 받는다. 글로벌 69개국 783개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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