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 사우디 아람코 산업단지에 압축기 센터 설립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1-05 12:33:13
중동시장 공략 본격화…현지화·고용창출로 에너지 산업 동반성장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파워시스템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100% 소유한 에너지 산업 허브 ‘킹 살만 에너지 파크(SPARK, King Salman Energy Park)’ 내에 약 3,500평 규모의 압축기 패키징 및 서비스 센터를 건설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4일 세계적 에너지 기업 Aramco가 100% 소유 중인 에너지 산업 국제 허브 도시 킹 살만 에너지파크 내 압축기 패키징 및 서비스 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약 3,500평 규모의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좌측부터) SPARK CEO Mishal I. Al-Zughaibi, 한화파워시스템 김수경 AM사업부장/사진=한화파워시스템 제공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4일 SPARK와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아부다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석유·가스 전시회 ‘아디펙(ADIPEC) 2025’ 현장에서 진행됐다. 새롭게 조성되는 패키징 샵과 서비스 센터는 2026년 1분기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파워시스템은 석유·가스, 플랜트, 청정에너지 산업 등 압축기 수요가 높은 중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공급망 내재화 정책에도 부합하며, 현지 인재 고용과 기술인력 육성을 통해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2025년 상반기 기준 전 세계에 누적 9,000대 이상의 압축기 및 산업 장비를 공급했다. 이 중 상당수가 중동 지역에 납품돼 석유·가스, 탄소포집·활용(CCUS), 공기분리(Air Separation)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운용되고 있다.

 

새로 건설될 사우디 패키징 및 서비스 센터는 고객 장비의 전 주기 토털케어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운영된다. 고객 맞춤형 현지화 설계를 통해 장비 납기를 단축하고, 유지보수 및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석유·가스 및 발전 분야 전반에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김수경 한화파워시스템 AM사업부장은 “주요 고객이 집중된 중동 지역에 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사업 확장에 필수적”이라며 “현지 고객 장비의 생애 주기에 걸쳐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 안정적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킹 살만 에너지 파크의 나빌 차추(Nabil Chaachou) 전략·사업개발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에너지 공급망의 국산화를 촉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 유치를 의미한다”며 “한화파워시스템의 첨단 제조 및 서비스 역량이 사우디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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