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도 선제적으로 적립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정...지주 설립 이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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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지주 로고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분기에 9022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8.0% 늘어난 수치로,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이 2조203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게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453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2조4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2820억원)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가와 외환 및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결과"라며 "또한 외환매매이익과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증권 평가이익 향상으로 매매·평가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4% 늘어나는 등 수익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1분기 중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715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 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9%, 총자산이익률(ROA)은 0.72%였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 중 6671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916억원)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이자이익(1조6830억원)과 수수료이익(205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2959억원) 증가한 1조888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분기 중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인식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양호한 대출 자산 성장 및 저원가성예금 증대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나금융투자는 1193억원, 하나캐피탈은 913억원, 하나카드는 5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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