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과 함께 항공 무기체계의 품질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결함 예측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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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기품원 단체 사진 (첫번째줄 왼쪽에서 네번째) 기품원 장인기 항공센터장, (첫번째줄 왼쪽에서 세번째) KAI 품질보증실 김형수 상무/사진=KAI 제공 |
KAI는 4일 사천 본사 회전익동에서 기품원과 공동으로 ‘회전익항공기 결함 예측 AI 모델 개발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기품원 장인기 항공센터장, KAI 김형수 품질보증실장, 이정우 품질경영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월부터 약 5개월간 진행됐으며, 항공기 생산 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결함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상호 검증을 통해 정합성을 입증했다.
발표회에서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양산 항공기에 적용하는 절차와 품질 데이터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 연구를 통해 KAI와 기품원은 항공기 전 주기 품질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순환시키며, 데이터 전처리와 분석·시각화 과정을 거쳐 품질 수준을 정량화하는 지표를 도출했다.
특히 새로 개발된 AI 모델은 기존의 전수검사 방식이 가진 한계를 넘어, 품질 데이터를 학습해 결함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품질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항공기 가동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모델은 서로 다른 연구개발 사업 간 품질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무기체계별 품질 수준 평가에 활용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현장 품질 데이터를 AI 기술에 접목함으로써 실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AI 기반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항공기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품원 관계자도 “AI 기술이 현장에서 점진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국방 분야의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AI와 기품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I 예측기술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향후 다양한 무기체계와 품목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민·관 협력 품질관리 체계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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