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수도권 최후의 방패' 한국형 아이언돔의 '눈' 만든다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4-30 17:24:23
국과연 주관, 장사정포요격체계 레이다 계약… 규모 1315억원
▲오른쪽이 한화시스템의 장사정포요격체계 다기능레이다(LAMD MFR). 왼쪽부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M-SAM-II MFR),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L-SAM MFR), 장사정포요격체계 다기능레이다/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국산 장사정포요격체계(LAMD)의 핵심 기술인 레이다 체계개발을 담당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의 레이다 시제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사업 규모는 1315억원, 개발 기간은 2028년 11월까지이다.


장사정포요격체계는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을 막는 대공무기체계로,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시스템의 '눈'이라 불리는 레이다는 수백 개 이상의 장사정포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추적해야 하므로 세계적으로 가장 고도화된 기술이 요구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시스템보다 더 많은 표적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천궁-II와 L-SAM 시스템을 통해 세계적인 방산 수출 성과를 올린 바 있으며, 이번 장사정포요격체계의 개발을 통해 한국의 방산 기술이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혁 한화시스템 DE 사업부장은 “레이다 없이는 첨단 방공망을 상상할 수 없다”며, “한화시스템은 최첨단 레이다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방호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K-방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최신예 호위함 FFX 배치-III,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레이다 시스템까지 개발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의 방위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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