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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부터 봉쇄를 전면 해제한 상해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지역을 재봉쇄했다. 확진자 확산과 맞물려 재봉쇄 우려가 확대되면서 현지 국내 화장품업계 사업 정상화 여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북경과 상해 등 중국 내 재봉쇄 우려 확산과 함께 국내 LG생건·아모레 등 화장품업계 여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물류 우회 방안 등을 고심하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상해 재봉쇄 여파는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상태다.
앞서 이달 1일 중국 상해시 당국은 코로나 재확산이 없다는 전제 아래 65일만에 공식적으로 봉쇄를 해제했다. 하지만 다시 푸동과 징안 지구 지역 내 7건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해제 이틀만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2주(14일) 동안 재격리 조치됐다. 전날 기준 상해 신규 확진자는 37명이다.
현재 중국 북경도 봉쇄 해제 일주일만에 재봉쇄 위기에 있다. 전날 기준 북경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0명에 이른다. 지난 8일 차오양 클럽발 집단 감염 밀접 접촉자만 6000여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3월 말 상해 공장(아모레G)과 상해법인 유통망(LG생건) 등을 중단하면서 생산·판매 차질로 직격타를 입었던 아모레G와 LG생건 등을 비롯해 화장품업계는 지난 5월부터 막 사업 정상화에 나서려던 참이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상해지역엔 LG생건 중국 전역 유통망을 총괄하는 물류센터가 있다. 아모레G 상해 공장도 물류센터를 겸하고 있다. LG생건 경우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1분기 영업익 73%가 증발해버렸다.
업계는 "앞서 한번 봉쇄 사태를 겪으면서 우회 루트 등을 확보하며 큰 문제 없이 대응해온 상황"이라며 "상해든 다른 지역이든 재봉쇄 되면 일단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아직 예단할 수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물류를 우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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