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우리은행, 고령층 디지털금융 소외 해소 위한 노력 눈길

ESG경영 / 한시은 기자 / 2025-02-13 08:52:16
디지털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 증진 위해 각종 프로그램 운영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디지털 문화가 금융업계 전반에 자리 잡으며 ‘디지털 금융’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금융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증진을 위한 노력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우리금융은 해마다 전 사업장의 협력사와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해 리스크를 발견한다. 지난 2023년에는 ‘취약계층 금융접근성’을 포함한 총 14개의 인권이슈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조치 방안을 도출해 최종 준수율 94.8%를 달성했다. 

 

▲서울 은평구 역촌노인복지관 내에 있는 ‘우리 어르신 IT 행복배움터’ 에서 지역 주민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제공

 

업계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과 비용 절감에 따른 영업점 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에 익숙하지 못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한 지침과 매뉴얼을 만들어 ‘포용금융’의 가치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은 디지털 시대에 따른 비대면 금융 확대 추세에 맞춰 오프라인 영업 점포를 축소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영업점 수는 2023년 말 총 3927개에서 이달 기준 3790개로 1년여 사이 137개가 줄었다.

우리은행은 은행 영업점이 축소됨에 따라 대면 채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이동 점포 ‘위버스’를 정기 운영하고 있다. 이 버스는 수도권 지역 중 고령인구 비중이 높고 은행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추려 사회복지관 등에 직접 방문한다. 지난해 이동 점포 제공 횟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526회에 달한다.

또 우리은행은 고령층 특화점포인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3곳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동소문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시작으로, 2023년 3월과 7월에 영등포와 화곡동에 2호점과 3호점을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낮은 카운터와 큰글씨·쉬운 용어가 적용된 ‘시니어 전용 ATM’이 배치돼 있고, 고령층을 대상으로 혜택을 강화한 원금 보장형 상품을 제안한다. 또 어르신 전용 모임 장소 공간인 ‘사랑채’를 함께 운영해 디지털 IT기기 이용법과 금융사기 예방법 등의 교육과 어르신 친목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노인 인구 밀집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에 복합 IT 교육공간인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를 조성했다. 행복배움터에서는 ‘최신 디지털 기기 사용법’과 ‘키오스크 조작 연습’ ‘어르신 일자리 상담’ 등 고령층 맞춤형 교육 및 활동을 돕고 있다. 올해 초 개소한 송파점을 시작으로 강서와 동작, 광명, 성남점까지 순차 오픈하면 총 11개의 IT 행복배움터를 운영하게 된다.

이외 우리은행은 고령층 금융 소비자가 직접 의견을 남기는 채널을 운영해 고객가치 중심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60세 이상의 고객을 ‘시니어 패널’로 별도 선정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리WON뱅킹’ 사용 시 불편사항에 대해 청취하며 개선해 나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니어세대 고객들에게 디지털 교육 등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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