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이장한 회장, "글로벌 신약 반드시 완성 리딩 기업으로 도약"

제약 / 소민영 기자 / 2023-02-15 10:36:32
지난해 1조4883억 매출…순익은 88% 증가한 799억
올매출 1조5936억, 8% 성장…영업이익 1203억 목표
ADC 항암제 개발에 본격 나서 차세대 항암제 준비
▲이장한 종근당 회장/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초기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신약의 작용기전을 탐색하는 등 정보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신년사中


지난해 1조48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8% 매출 성장을 이뤄낸 종근당이 올해도 그 기운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인기 해열진통제 ‘펜잘’을 필두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활성비타민 ‘벤포벨’, 모드 시리즈 감기약 등 기존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케릭스’ 등 신제품들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조4883억원, 순이익은 799억7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8%, 88.8%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받아 매출 1조5936억원, 영업익 1203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각각 8%, 13% 증가한 것으로 종근당은 지난해에 이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도 성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 네덜란드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Synaffix B.V)로부터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진행하면서 ADC 항암제 개발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되면서 차세대 항암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DC는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치료 효과가 있는 화학 약물을 결합해 약물이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하는 기술로 다른 기술과는 달리 항체를 변형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은 골관절염치료제 이모든,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 복합신약 고혈압약 텔미누보, 자체 개발한 당뇨약 듀비에와 듀비메트 등 지속적으로 신약을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들이 의약품 시장에서 활약이 도드라지면서 지난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 7일 진행된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전 회장의 30주기 추도식에서 이장한 회장은 “고촌이 환자의 곁에는 항상 종근당 의약품이 있어야 한다”는 유지를 이어 받아 “인류를 치료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을 반드시 완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종근당은 락토핏도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였다.

출시 이후 유산균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힘을 쏟으며 매출 상위권에 올라 효자 노릇을 하던 ‘락토핏’이 지난 2021년에 매출 1위를 hy에 내줬다.

이에 종근당은 매출 1위를 탈환하기 위해 락토핏의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선보였다. ‘겉부터 속까지 모두 업그레이드된 락토핏’을 메인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패키지 리뉴얼과 보장 균 수 2배 및 정상적인 면역 기능 강화를 위한 아연 추가로 성분까지 리뉴얼 했음을 알렸다.

업그레이드된 락토핏을 새 TV CF와 체험 후기들을 공개하며 락토핏의 새로운 변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국민 유산균 락토핏으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유산균 개발에도 적극 행보를 보였다.

아울러 종근당은 지난해 3월 충남 당진 합덕에 신공장을 준공해 25년간 쌓아온 종근당건강의 기술 경쟁력과 제품생산 노하우를 집약했다.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생산라인과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과 같은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 최신 설비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공장으로 탄생했다.

종근당은 올해 초부터 신약 개발과 기존 제품들의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로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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