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코올 시장 경쟁 기준은 ‘맛’…하이트진로음료 ‘테라 제로’ 부상

K-Food / 한시은 기자 / 2026-04-13 17:01:55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단순 대체재를 넘어 하나의 기호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 속에서 제품 경쟁력의 기준도 ‘알코올 유무’에서 ‘맛과 품질’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은 2021년 415억원에서 2027년 956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비자 선택 기준도 점차 고도화되는 추세다. 

 

▲ 하이트진로음료에서 선보인 ‘테라 제로’/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과거에는 임산부나 운전자 등 제한적 상황에서 ‘0.00%’ 여부가 핵심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트렌드 확산으로 일상에서도 무알코올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맥주와 유사한 풍미와 청량감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 제조공법 경쟁 본격화…‘맛’ 좌우하는 기술력


시장 경쟁도 제조 방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발효 후 알코올을 제거하는 방식과 비발효 방식이 대표적이다.

발효 후 제거 방식은 맥주와 동일한 공정을 거쳐 풍미 구현에 강점이 있지만, 알코올 제거 과정에서 일부 향이 손실될 수 있다. 반면 비발효 방식은 제조 단계부터 알코올 생성을 억제해 ‘0.00%’ 구현이 용이하며, 원료 본연의 맛을 보다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알코올뿐 아니라 칼로리, 당류, 감미료까지 줄이면서 풍미를 유지하는 기술력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테라 제로’ 앞세운 하이트진로음료…비발효 공법 차별화


하이트진로음료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비발효 공법 기반 ‘테라 제로’를 선보였다. 제조 단계부터 알코올이 생성되지 않도록 설계해 ‘0.00%’를 구현하는 동시에 풍미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원재료와 탄산 구성도 차별화했다. 호주산 맥아 농축액을 활용해 고소한 풍미를 살리고, 강한 탄산감을 더해 청량감을 강화했다. 알코올·칼로리·당류·감미료를 모두 배제한 ‘리얼 제로’ 콘셉트로 부담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무알코올 음료가 하나의 독립적인 소비 카테고리로 자리 잡으면서, 향후 차별화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 풍미, 원료, 제조공법 등 제품의 본질적 요소가 선택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무알코올 음료에 대한 소비자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맛과 품질 경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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