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산업계 주요 인사 부스 방문
“연 2만2500개 일자리·940억달러 GDP 효과”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 2026’을 마무리하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 수주를 위한 막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KSS-III 잠수함의 검증된 성능과 캐나다 전역에 걸친 산업협력 전략을 앞세워 현지 정부와 산업계 공략에 나섰다.
31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전시 기간 동안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 중인 KSS-III 잠수함의 성능과 현지 산업협력 계획을 집중 소개했다. ‘잠수함 역량’과 ‘캐나다 경제 기여’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정부·산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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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CANSEC 2026’ 전시회 내 한화오션 부스에서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부사장(왼쪽)이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에게 최신예 잠수함인 KSS-III 모델을 소개하며 그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 |
특히 전시 둘째 날인 28일(현지시간)에는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했다. 온타리오는 캐나다 제조업 중심지로, 한화오션이 추진 중인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PMA)와의 협력 모델 및 현지 산업 참여 전략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행보로 해석된다.
전시 기간 씨스팬, 어빙조선소, 밥콕 캐나다, CAE 등 주요 방산기업과 인베스트 노바스코샤, 워털루대학교 관계자들도 부스를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현장에서 ‘범캐나다 경제 전략(Pan-Canada Economic Strategy)’을 공개하며 산업협력 네트워크와 경제적 파급효과도 소개했다. 조선·방산·자동차·에너지·우주항공·첨단기술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캐나다 기업 및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또 CPSP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연간 2만25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약 940억달러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단순한 잠수함 공급을 넘어 캐나다 제조업과 방산 생태계 전반에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산업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바스코샤주 콜튼 르블랑 성장개발부 장관은 한화오션, LIG D&A와 CPSP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방산·항공우주 산업은 노바스코샤 GDP의 약 6%를 차지한다”며 “협력 기회가 있다면 적극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APMA 플라비오 볼페 회장도 “한화와 APMA 간 협력은 캐나다와 한국 산업협력 확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장기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화오션은 KSS-III 잠수함의 기술력도 적극 부각했다. KSS-I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적용한 세계 최초 디젤잠수함으로, 장시간 잠항 능력과 작전 유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저소음 설계와 첨단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해상 작전 수행이 가능해 캐나다 해군 차세대 잠수함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장에는 대한민국 해군 도산안창호함이 지난 23일 한국에서 캐나다까지 약 1만4000km를 항해해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한 사례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KSS-III의 장거리 작전 능력과 운용 신뢰성을 직접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이번 CANSEC 2026은 한화오션이 제안하는 CPSP 사업이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을 넘어 캐나다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 산업협력 모델임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한화오션은 검증된 잠수함 기술력과 캐나다 전역에 걸친 산업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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