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막막했던 사장님 살렸다”…배달의민족 ‘살핌기금’ 4년간 1319명 지원

Social / 한시은 기자 / 2026-05-26 15:29:29
갑작스러운 질병·사고 겪은 사장님 의료비 지원
연매출 3억원 이하 외식업주 대상 최대 1700만원
희망브리지 “생계 회복 위한 실질적 지원”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생계 위기에 놓인 외식업주들을 지원하는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이 소상공인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들에게 최대 1700만원을 지원하며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는 평가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외식업 사장님 지원 사업인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통해 위기에 처한 외식업주들의 생계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포스터/사진=희망브리지 제공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설보미 부부가 약정한 100억원 기부금에 우아한형제들의 기금을 더해 조성됐다. 희망브리지와 봉앤설이니셔티브, 우아한형제들이 공동 운영하며 배달앱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연매출 3억원 이하 또는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 외식업주다. 1인당 최대 17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2022년 첫해 668명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186명, 2024년 180명, 지난해 285명을 지원했다. 사업 시작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319명의 외식업주에게 도움을 제공했고, 누적 지원 금액은 약 45억원에 달한다.

◇ 심정지 쓰러진 자영업자 “다시 일어설 희망 됐다”

실제 지원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조모 씨(34)는 해외 직장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음식점을 운영하던 중 개업 6개월 차였던 지난해 10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

점포 운영 중단으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진 데다 가입한 보험이 없어 병원비까지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커졌다. 직원 인건비까지 부담해야 했던 조 씨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3주 만에 영업을 재개해야 했다.

이후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알게 된 조 씨는 지원을 신청했고, 의료비 부담을 덜며 생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조모 씨는 “살면서 이런 도움을 받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잊지 못할 지원”이라며 “생계를 위해 건강을 돌보지 못하고 일하는 전국의 많은 외식업주분들이 꼭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셨으면 좋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위기에 놓인 외식업주분들이 치료비 걱정 없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재난 대응의 민간 파트너로서 소상공인의 생계를 지키기 위한 구호 사업을 진정성 있게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설립한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이다. 산불과 수해 등 갑작스러운 재난 발생 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고 성금 모금과 배분을 수행하며 피해 이웃의 회복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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