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상·매일유업·이랜드월드...'대리점 동행기업' 선정

사회 / 이호영 기자 / 2022-12-19 16:57:41
▲한기정 공정위원장.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식음료·패션업계 CJ제일제당과 대상, 매일유업, 이랜드월드가 공정위 주관 '대리점 동행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매일유업(대리점 안정적 권익 보장과 소속감 강화)과 대상(금융 자금 지원 제도), 이랜드월드(대리점 온오프 연계 매출 증대) 선정은 제도 도입 첫 해부터 2년 연속이다.

 

19일 관련 업계,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식음료업계 CJ제일제당과 대상, 매일유업, 패션업계 이랜드월드, 그리고 LG전자까지 5개 기업을 선정했다. 

 

대리점 동행기업은 대리점 분야 상생 문화 확산 등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작년 처음 도입해 올해 2년차인 제도다. 

 

해당 기업 선정은 공정위에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일 기준 최근 1년간 대리점법 위반이 없고 대리점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면서 이외 ▲장기 계약(계약 기간 또는 계약 갱신 요구권 보장 기간 5년 이상), 인테리어 비용 지원(소요 비용 70% 이상 지원), 금융·자금 지원 제도 운영(전년 매출 0.4% 이상), 온오프라인 상생 모델 활용, 최근 1년 내 대리점 분야 협약 이행 평가 최우수 및 우수 기업 5가지 요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런 요건 중 대리점법을 위반하지 않고 표준계약서 사용은 필수 요건이다. 이외 선택 요건에서 CJ제일제당은 대리점 분야 협약 이행 평가 '우수' 기업에 해당한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이 ▲대리점 전자 계약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계약 공정성 확립에 노력하면서 ▲대리점 업무 전 과정 전산화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했다. 또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1년 동안 판촉지원금 64억원을 마련한 점 등이 높이 평가 받았다. 

 

대리점 최초 계약시 계약 갱신 요구권 보장 기간도 5년 이상이다. CJ제일제당 대리점 평균 실거래 기간은 12년 9개월이다. 실제 실거래 기간은 13년 9개월로 수상 기업 중 가장 길다. 

 

매일유업도 선택 요건 중 대리점 분야 협약 이행 평가 '최우수' 기업을 충족한다. 

 

무엇보다 매일유업은 대리점 신규 거래처 확대와 매출 증대 등 대리점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대리점 가족 중심 복리 후생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 사업 운영 자금을 저리로 이용하도록 상생펀드도 운영하고 대리점 자녀 학자금, 출산 용품과 장례 용품 등 생애주기별 지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 대리점 평균 실거래 기간도 11년 5개월로 대리점 최초 계약 시 계약 갱신 요구권 보장 기간을 5년 이상 설정하고 있다. 

 

대상 경우 금융 자금 지원 제도를 충족했다. 재작년(2021년) 대리점 판촉비 등 348억원을 지원해 2021년 매출 2조8752억원 1.2%를 지원했다. 또 321억원 규모 상생펀드도 운영했다. 

 

이랜드월드는 온오프라인 상생 모델을 활용(대리점 옴니 매출 증대)하면서 선택 요건을 충족했다. 본사 온라인몰에 접수되는 소비자 상품 주문에 대해 대리점이 판매, 배송을 담당하도록 하면서 대리점 수익을 증대한 것이다. 이랜드월드도 대리점 최초 계약 시 계약 갱신 요구권 보장 기간이 5년 이상을 충족한다. 평균 실거래 기간은 7년 4개월이다. 이외 대리점 대상 동반성장펀드 조성과 운송비 및 세무, 노무 관련 교육 지원, 대리점 전용 상품 개발 등 상생 행보도 인정 받았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앞서 16일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식에서 "전국적으로 유통을 담당하는 대리점은 약 19만개"라며 "이런 대리점 유통 방식은 우리 경제에 중요 역할을 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상생 협력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내년 3월 대리점 종합 지원 센터를 개설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서는 한편 표준계약서 사용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대리점 안정적인 수익 등에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대리점 등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제 시대적 책무"라며 "대리점과 함께 나아가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영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