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 9개월 만에 3100선 돌파…이스라엘-이란 휴전 소식에 증시 훈풍

금융·증권 / 소민영 기자 / 2025-06-24 16:48:05
코스닥도 800선 회복…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심리 회복
삼성전자 4%, 에코프로 장중 14% 상승…네이버, 장중 약세 딛고 반등 마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리스크 해소에도 하락 마감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 협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24일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간 데 이어, 장 마감까지 오름세를 유지하며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 오른 3,103.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3100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오전 중 3% 상승세를 보였고, 장 마감에는 상승폭을 키워 4.31% 상승 마감했다. 그 외 삼성바이오로직스 1.21%, 두산에너빌리티 0.44%, KB금융 4.37% 등도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약세를 보이던 네이버는 오후 들어 반등해 0.17%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1%로 하락세가 소폭 확대됐다.

코스닥 지수도 11개월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06% 오른 800.93에 마감,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80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 주요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는 14.12% 급등하며 오전 상승률(약 6%)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 3.11%, 휴젤 1.6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HLB는 3.14%, 파마리서치 3.06%가 하락폭을 좁히지 못한채로 장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진정되며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4.1원 내린 1,360.2원을 기록했다. 개장가 대비로도 8.8원 하락한 수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며 “글로벌 위험 요인의 완화가 국내 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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