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열고 MZ 품는다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3-02-26 16:46:57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신세계는 이달 23일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를 열고 백화점 최초·지역 단독 브랜드 등 지역 특화 콘텐츠를 앞세워 MZ 세대 잡기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약 2700여평(8879㎡) 규모로 들어선다.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는 최고를 뜻하는 하이퍼(HYPER)와 공간을 뜻하는 그라운드(GROUND)를 더한 것이다. '고객의 즐거움과 스타일을 업(UP) 시켜주는 최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를 구성하는 전체 47개 브랜드 중 MZ 팬덤에 기반한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미스',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포터리',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 등 20개를 지역 단독 신규 브랜드로 채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하이퍼 그라운드를 열기에 앞서 작년 12월 서울에서 인기를 입증한 감도 높은 스트리트 브랜드들을 소개, 부산·경남 지역 MZ 눈길을 사로잡았다. 

 

센텀시티점을 단독 유통망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웍스아웃'과 오픈 한 달 만에 전국 1위 매장으로 올라선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이 그 주인공이다.

 

MZ 고객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하이퍼 그라운드 전체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일부 매장만 공개됐음에도 동일 면적 대비 전년보다 20.5%의 높은 신장률을 보인다. 

 

신세계는 오픈 이후 기존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작년 10월 나이키와 아디다스 최상위 등급 매장을 중심으로 젊은 고객이 열광하는 국내 최대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선보였다.

 

센텀시티점은 올 상반기 중 해외 패션관 리뉴얼도 진행, 차별화한 오프라인 쇼핑 콘텐츠를 앞세워 부산을 넘어 국내외 MZ 고객 수요를 사로잡을 미래형 백화점 기틀을 마련한다.

 

하이퍼 그라운드 오픈을 기념해 센텀시티점 단독 상품 등 다채로운 행사도 있다. 

 

이미스·미스치프 등 인기 MZ 브랜드 모자·티셔츠 등 하이퍼 그라운드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대표 캐릭터 푸빌라도 오픈을 기념해 인기 캐릭터 펭수와 센텀시티점(포토존·내달 1일~, 펭수 사인회·9일)을 찾는다.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는 '아이코닉 홀·마켓스퀘어·팝업스퀘어·갤러리카페' 공간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MZ세대라면 꼭 가봐야 할 '욕망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신세계는 자신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MZ 세대 특징을 반영해 '취향을 탐색하는 공간'을 소개하려고 21세기판 '분더캄머'를 센텀시티점에 만들고 최신 트렌드를 이곳에 모았다.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매장 디자인부터 눈길을 끈다. 백화점업계 처음 MZ 대표 아티스트 김세동(SAMBYPEN)과 하이퍼 그라운드 얼굴과도 같은 아이코닉 홀을 스트리트 감성으로 채우고 단독 굿즈를 제작하는 등 문화와 쇼핑을 결합한 콘텐츠를 제안한다.

 

신세계는 지하철과의 접근성이 높아 센텀시티몰 방문 고객 70%가 유입되는 메인 출입구 아이코닉 홀 한복판에 김세동이 직접 그린 '그래피티 월'을 세우고 트렌디한 감성을 그대로 전달한다.

 

또 하이퍼 그라운드 네이밍을 그래픽 아트웍으로 재해석, 실내 연출물까지 확대 활용하고 키링 굿즈를 제작, 증정(구입 고객)해 이전에 없던 예술과 쇼핑을 결합한 콘텐츠로 재미를 더한다.

 

트렌디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공간인 마켓스퀘어는 마치 갤러리를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매장 앞 집기물을 최소화해 동선과 매장 구분을 없애고 상품을 마치 작품처럼 '전시'하는 등 한 편의 전시회를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천장과 기둥 등도 거울·알루미늄 소재로 MZ향 트렌디한 감각을 전한다. 

 

갤러리 카페는 LED 파사드와 메탈 소재를 활용,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다. 특히 천장으로부터 쏟아지는 조명은 고객이 주인공이 되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카페 분위기로 부산을 대표하는 '만남의 장소'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수시로 변하는 취향을 담기 위한 공간 팝업스퀘어는 이동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갤러리카페와 마켓스퀘어 사이에 위치, 고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압도적인 오프라인 콘텐츠로 서울의 강남점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양대 백화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최정상급 백화점으로 손꼽히는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2011년 업계 처음 전문관 개념을 도입하며 매출·매장 구성, 브랜드를 넘어 쇼핑 경험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세계적인 백화점으로 자리잡았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장 상무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리뉴얼을 통해 MZ 소비 트렌드를 관통하는 감도 높은 콘텐츠로 완전히 새로운 백화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공간의 혁신을 바탕으로 부산을 넘어 해외 MZ들의 마음도 사로잡는 미래형 백화점으로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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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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