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부동산PF 미공개정보 이용 100억 차익' 메리츠증권 압수수색

금융·증권 / 황동현 기자 / 2024-01-30 17:06:22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검찰이 부동산 미공개 정보 이용을 통해 100억원대 차익과 대출 알선 의혹이 제기된 메리츠증권과 관련 임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박현규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증재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점과 임원 A씨의 주거지 등 6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사진=연합뉴스


A 씨는 메리츠증권 재직 당시 자신의 직무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금 조달 과정에서 대출알선을 청탁하고, 대가를 주고받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12월 5개의 증권사 부동산 PF 기획 검사를 진행해 이러한 사익 추구 정황을 포착,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 씨는 가족법인을 통해 900억원 상당의 부동산 11건을 취득·임대하고, 3건을 처분해 100억원대의 매매 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PF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취득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하직원들에게 대출알선을 청탁했고 이후 부하직원들은 청탁에 따라 다른 금융기관에 대출을 알선하고 A씨와 대가를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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