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서 성장동력 찾는 LG유플러스, AICC·AIDC 앞세워 기업 시장 공략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6-03-24 06:59:19
콜센터 AI 중심 기업용 서비스 강화…보안·영상 등으로 확장
실적 성장 기반 확보…데이터센터·AI로 수익구조 재편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유플러스가 데이터센터와 AI 컨택센터(AICC) 등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정체 상태인 국내 통신 시장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AI 사업을 전략으로 키우고 있으며, 특히 기업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AI 데이터센터 부문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사진=LG유플러스 제공

 

◆ AI컨택센터 중심으로 기업용 AI 사업 확대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AICC를 축으로 기업 대상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통신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B2B 사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

 

AICC는 음성인식과 챗봇, 상담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고객센터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금융·유통·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상담 효율을 높이고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기업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자사 고객센터에 적용해 상담 시간을 약 19% 단축했고, 월 기준 약 117만분 이상의 고객 응대 시간을 줄였다.

 

LG유플러스는 AICC 솔루션을 70여개 고객사에 공급했으며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용 AI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연간 약 3300만건의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의도와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는 ‘Agentic AICC’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단순 챗봇 수준을 넘어선 고도화된 상담 AI로,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 AI 데이터센터 핵심 성장 축 부상…두자릿수 매출 성장

 

AI 데이터센터 사업 역시 핵심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IDC 사업을 넘어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설계·구축·운영(DBO)을 포함한 통합 인프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케이스퀘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DBO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파주 지역에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하는 등 코로케이션(Colocation)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중장기 인프라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 15조4517억원, 영업이익 892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5.7%, 3.4% 증가했다. 서비스수익은 12조2633억원으로 3.5% 늘며 최근 4년 내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솔루션 등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1조807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고, 이 중 AIDC 사업은 4220억원으로 18.4%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DBO 사업 진출이 맞물리며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통신 시장 성장률 둔화…AI 사업 통해 수익 구조 재편

 

LG유플러스는 고객 의도와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Agentic AICC’를 기반으로 상담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기업 고객 대상 AI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는 이를 발전시킨 ‘Agentic 콜봇 Pro’를 선보일 계획이다.

 

통신업계 전반에서는 5G 가입자 증가세 둔화로 기존 통신 사업의 성장 여력이 제한되면서 AI 기반 기업용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률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AICC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용 AI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AI 기반 B2B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AICC를 축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라며 “향후 기업용 AI 서비스 경쟁력이 실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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