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후방추돌 피하는 신기술 공개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6-11 16:36:23
운전 중 뒤차 위협 시 경고→자동 가속… 방어운전 기술 실현
▲현대모비스, 후방 안전 제어 기술 작동 과정/사진=련대모비스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고속도로 주행 중 뒤차의 급접근으로 인한 추돌 사고를 막는 후방 안전 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운전자가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뒤차가 10m 이내로 접근하면 경고음과 시각 신호를 보내고, 위험이 지속되면 차량 스스로 속도를 높여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번 기술은 차량에 장착된 후측방 레이더와 전방 카메라를 통해 뒤차의 위협과 전방 도로 상황을 동시에 인식, 차량이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에도 일부 완성차 브랜드에서 후방 추돌 경고 시스템이 있었지만, 차량이 직접 속도를 조절해 사고를 회피하는 수준의 자율제어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을 2022년 현대차그룹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과제로 개발을 시작해, 약 1년 만에 양산 가능한 수준의 기술로 완성했다. 특히 기존 양산 센서를 활용해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시킨 점이 특징이다.

향후 현대모비스는 차선 자동 변경 기능까지 통합해 후방 방어운전 기술의 자율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후방 차량으로 인한 위험 상황까지 스마트하게 대응하는 솔루션으로, 모빌리티 사용자의 안전을 적극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후방 방어운전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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