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물리치료 장비 기부, 담뱃갑 위기가구 발굴 문구 적용 등 사회적 책임 실천
재임중 안정적 경영성과...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 탈환 과제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근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사회적 가치창출에 나서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2년째 한국필립모리스를 이끌면서 경영능력을 보여온 윤희경 대표가 상생경영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에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역주민 건강증진 등 사회적 책임 활동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경남 양산시에 웅상보건소 승격에 맞춰 물리치료 장비 등 14종 35대(7900만원 상당)의 의료장비를 전달하며 지역주민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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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전경/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
기탁된 장비는 간섭파치료기, 초음파치료기, 공기압마사지기, 종합운동치료기 등 10종 31대의 물리치료 장비와 체지방측정기, 스트레스측정기, 자동혈압계, 신·체중계 등 4종 4대의 셀프건강측정 장비다. 특히 이달 중순에 설치한 셀프건강측정 장비는 자가건강측정을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와는 우리 사회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테리아·말보로 등 자사 대표 제품 4종의 담뱃갑에 위기가구 발굴 홍보 문구를 적용해 전국 편의점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유통하고 올해부터 전 제품 50여 종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보건복지상담센터와 지자체의 읍·면 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에 연락하면 종합적인 상담은 물론 긴급복지지원과 생필품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취지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위기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자사의 제품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업 시민 일원으로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기업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도 미국 경영 우수기업 '톱10'에 진입했다.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며 ESG를 선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2위에서 22계단 수직 상승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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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사진=소셜밸류 |
윤희경 대표이사는 2023년 5월부터 한국필립모리스를 이끌고 있다. 그는 1997년 필립모리스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27년간 필립모리스에 몸담아 온 베테랑이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말레이시아, 스위스, 홍콩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험을 쌓으며 각 나라에 맞는 성장 전략과 재무 분석 노하우를 익혔고 2016년엔 필립모리스 동아시아와 호주의 재무 및 기획 부사장, 2021년엔 호주필립모리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국내처럼 규제가 까다로운 시장에서 리더 경험을 쌓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외 협력부터 예산 관리까지 전반적인 경험을 두루 쌓은 윤 대표는 한국필립모리스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숙원 사업인 전자담배 점유율 1위를 되찾고 침체된 외형을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서였다.
윤 대표는 '신제품 시장 안착'을 키워드로 삼고 신형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IQOS) 일루마 판매에 집중했다. 다양한 라인업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갔다. 올해 일루마i 신제품을 출시하며 성장에 쐐기를 박는다.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2023년 한국필립모리스의 영업이익은 1057억원으로 전년(806억원)보다 31.1%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05억원, 당기순이익은 89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1%, 9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긴 건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수익이 대폭 늘어난 건 일루마 출시 효과가 컸다.
실적 개선이라는 쾌거를 이뤘지만 여전히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은 과제로 남아 있다. 2017년까지만 해도 국내 시장 전자담배 점유율은 약 80%에 육박했으나 후발주자의 등장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후발주자인 KT&G와 BAT로스만스의 등장으로 점유율은 약 40%대까지 감소했다. 다만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 스틱(HTU) 국내 장기 구매 계약 점유율(offtake shares)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 같은 상황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필립모리스가 공을 들이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이 중요한 요소로 대두됨에 따라 친환경, 사회적책임 등 비재무적 요소들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제품 혁신을 통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담배보다 유해성을 줄인 '불로 태우지 않는 담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히츠와 테리아 등 아이코스용 스틱 담배를 제조하는 양산 공장에 1억원을 투자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2016년부터 '통합 리포트(Integrated report)'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내왔고 2021년에는 한국필립모리스도 첫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 ESG 전담 조직을 두고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ESG 통합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윤희경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재임기간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ESG 경영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오면서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 2년의 재임 중 내실을 착실히 다져온 만큼 올해 큰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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