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이익 2,048억원…11년 만에 ‘분기 2천억’ 돌파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7-24 16:06:12
하반기 FLNG·가스선 수주 박차…연간 영업이익 6,300억원 목표 ‘청신호’
▲삼성중공업 로고 이미지/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매출 2조 6,830억원, 영업이익 2,048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하며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분기 기준 2천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

 

24일 공시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6.7%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 요인은 조업일수 확대, 고수익 선종 비중 증가(Product-Mix 개선), 고정비 감소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5조 1,773억원, 영업이익은 3,2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1%, 57.2% 증가했다.

 

수주 실적도 안정적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연간 수주 목표 98억 달러의 34%에 해당하는 33억 달러를 확보했다. 이 중 상선 부문은 26억 달러(목표 대비 45%), 해양 부문은 7억 달러(목표 대비 17%) 규모다.

 

하반기에는 LNG운반선, 대형 에탄운반선 등 가스선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친환경 교체 발주, 노후 유조선 대체 발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양 부문에서는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예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또 연내 발주 가능성이 있는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FLNG 프로젝트 FEED 입찰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최대 실적으로, 상반기 실적 흐름과 하반기 수주 전망을 고려할 때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10.5조원, 영업이익 6,300억원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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