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로 ‘성장성’ 확보…글로벌 시장 정조준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5-15 16:02:26
규모 확대·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재무 안정성까지…‘3박자’ 갖춘 화물 항공사로 도약
▲에어인천 B737-800F 화물 항공기/사진=에어인천 제공/최연돈 기자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진행 중이며, 화물 전용 항공사로서의 성장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화물 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규모 확장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재무적 안정성 확보라는 세 가지 축을 모두 갖추게 됐다.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보잉 747-400F 등 대형 화물기 10대를 인수하고, 미주·유럽 노선망까지 확보했다. 기존 아시아 지역 중심의 노선 구조에서 벗어나 장거리 고수익 노선 중심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로의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항공물류 업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에어인천의 화물 수송 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형 화물기인 보잉 747-400F 도입은 기존 737-800F 항공기 대비 최대 5배에 달하는 수송 능력을 제공해, 운송 효율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활용도 강화한다.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하는 인천공항의 화물 처리 인프라와 자유무역지대 혜택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에어인천은 여객 운송을 병행하지 않고 화물 운송에만 집중하는 국내 유일 항공사다. 화물 운송에 최적화된 조직과 운영 체계는 시장 내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재무 기반도 안정적이다.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80.3% 지분) 주도로 현대글로비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자금 지원을 맡고 있다. 향후 기업공개(IPO) 추진도 검토 중이며, 추가 성장 재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인천은 전문성, 인프라, 재무 안정성 세 요소를 모두 갖추며 글로벌 화물 항공사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며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에어인천은 B737-800F 4대를 운영 중이며 B747-400F 1대를 보유중이다. 올해 7월까지 아시아나로부터 추가 대형 화물기 B747, B767 등 10대를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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