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트남 1위 유통사와 협력…K-푸드 영토 확장 가속

K-Food / 한시은 기자 / 2026-04-27 16:01:18
박화산과 MOU 체결…유통·제조 시너지 강화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CJ제일제당이 베트남 유통 1위 기업과 손잡고 K-푸드 확장에 속도를 낸다. 현지 유통망과 제조 역량을 결합해 가공식품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슈퍼마켓 체인 ‘박화산(Bách Hóa Xanh)’과 협력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 베트남 호치민 떤푸지역의 박화산 매장에서 현지 소비자가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제공

 

박화산은 베트남 최대 리테일 그룹 MWG 산하 유통 브랜드로, 전국 276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박화산을 통해 비비고 만두와 롤, 김치, 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식문화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유통과 제조 간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제품 경쟁력과 콜드체인 운영 노하우에 박화산의 유통 인프라를 결합해 가공식품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K-푸드 확대 및 현지 맞춤형 제품 공동 개발 ▲식품 안전·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와 냉장·냉동 인프라 투자 ▲체험형 마케팅과 ‘K-푸드 페스티벌’, 박화산 애플리케이션 내 ‘CJ Zone’ 운영 등 온·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추진한다.

양사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양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한·베트남 양국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협력의 상징성을 더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현지화 전략과 인수합병, 생산기지 구축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2016년 대비 약 7배 증가했으며, 만두와 김치 시장에서는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CJ제일제당은 호치민 등 남부 지역을 넘어 북부와 지방 중소도시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냉동·냉장 제품에 더해 누들, 스낵 등 상온 제품과 육가공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베트남 유통 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박화산과의 파트너십은 CJ제일제당 비비고가 베트남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K-푸드 확대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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