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 코스피 5.57%↓ 폭락 ···美관세 충격 직격탄

경제일반 / 황동현 기자 / 2025-04-07 16:28:05
외국인, 기관 매도 주도...삼성전자 5.17%↓
미국 경기침체 논란, 유가 약세...원달러 환율 33.7원↑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월요일 국내증시가 미국발 상호관세 충격의 직격탄을 맞아 코스피와 코스닥이 5%넘게 폭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를 주도하며 코스피는 단숨에 24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22p(5.57%) 내린 2328.20, 코스닥은 36.09p(5.25%) 내린 651.30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장중 한때 코스피200지수 선물가격이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작년 8월 이후 첫 사이드카다.

국내 증시 외에도 아시아증시 전체가 크게 흔들려 일본 니케이225 -7.83%, 홍콩 -12.43, 상하이 종합지수 -7.34% 등을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주요 대형주(다국적 테크주)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 수직낙하 하며 장을 마쳤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반발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시장은 무역전쟁 신호탄으로 간주하고 위험 회피를 가속화하며 또다시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 95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6748억원, 2571억원을 순매수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전멸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5.17%, SK하이닉스가 9.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55%, KB금융이 6.95%, HD현대중공업이 8.17% 각각 급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대비 36.09포인트(5.25%) 하락한 651.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약세를 주도한 가운데 187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71억원과 64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트럼프 발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에 외환시장도 휘청거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일(1434.1원)대비 33.7원 오른 1467.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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