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화미술관(관장 서혜옥)은 미술관 확장 재개관을 기념해 '2025 공공미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세화미술관 2층 교육실에서 13일에 열린 ‘2025 공공미술 포럼’ 행사 중 김이순 미술사학자가 발제하는 모습/사진=세화미술관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세화미술관이 확장 재개관을 기념해 공공미술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2025 공공미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공공미술, 도시와 네트워크’를 주제로 열렸으며, 예술가와 학계, 행정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해 도시 속 공공미술의 사회적 의미와 지속 가능성을 논의했다.
세화미술관은 국내 대표 공공미술 작품인 <해머링 맨>(2002)을 소장하고 있으며 ‘도심 속 열린 미술관’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공공미술을 통해 예술·도시·시민을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모델과 그 사회적 역할, 미래 가능성이 제시됐다.
행사에서는 심상용 서울대 교수가 개회 발언으로 포문을 열고, 장석준 청계천 공공미술 프로젝트 총감독이 ‘도시는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공공미술의 관계적 전환’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 김이순 전 홍익대 교수는 한국 공공미술의 패러다임 변화를 짚으며 시민 참여형 예술로의 전환을 설명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다운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사례로 정책적 실천 모델을 공유했다.
또 현시원 연세대 조교수는 2024 창원조각비엔날레를 바탕으로 공공미술의 시간성, 이동성, 수평성을 실험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자유토론에서 발표자와 참석자들은 공공미술 실천 방식과 향후 방향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세화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공공미술의 사회적 연대와 도시 속 관계 형성을 시민과 함께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 열린 예술 담론의 장으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화미술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내달 2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 ‘Art+ 아카데미’를 마련해 시민들과 공공미술 담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