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미래에셋운용, AI 역량 집약 ‘M-로보’ 초개인화 자산관리 시장 공략

금융·증권 / 한시은 기자 / 2025-04-15 17:06:49
AI 기술력과 전문 운용 역량 결합된 ‘M-ROBO’ 출시
적립부터 인출까지 책임지는 초개인화 은퇴자산관리 솔루션 선보여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종합 자산 운용사가 선보이는 최초의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M-ROBO(M-로보)’를 공개하며 인공지능(AI) 기반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FKI컨퍼런스센터에서 ‘M-ROBO’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손수진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 이창헌 로보어드바이저운용본부 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15일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M-ROBO’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지원하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통합 연금관리 시스템 ‘M-로보’를 선보인다”며 “단순 포트폴리오 제안을 넘어 AI 기반의 자동화된 운용 전략, 시장 변화에 따라 동적으로 리밸런싱하는 기능까지 갖춘 고객 친화적인 AI 기반 연금관리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M-로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03년 자체 운용 시스템인 QPMS(퀀트 포트폴리오 관리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축적해 온 AI 및 퀀트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단순 자산배분을 넘어 인출 전략, 수익률 최적화, 위험관리까지 포괄하는 개인 맞춤형 통합 연금관리 시스템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등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었다. 이달부터 각 사업자 퇴직연금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15일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M-ROBO’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가 ‘연금 2.0 시대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손수진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미국의 개인형 퇴직연금 시장(DC·IRA)이 4경20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약 5%가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되고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필요한 투자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M-로보’를 통해 기존 고액 자산가만 누릴 수 있었던 고도의 자산관리를 일반 연금 투자자들도 충분히 낮은 비용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손수진 대표는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직접 운용에 부담을 느끼거나, TDF 등 간접투자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소수의 상위 20%가 전체 연금 자산의 80%를 확보한 양극화 심화 상태”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M-로보’는 투자에는 관심 있지만 직접 운용에는 어려움을 겪는 ‘중관여 고객층’이 주요 대상이다. ‘M-로보’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투자 성향, 은퇴 시점, 투자 기간, 수익 목표, 손실 허용 범위 등을 기반으로 개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자동 리밸런싱 기능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정보를 기반으로 특정 고객만을 위한 글라이드 패스(자산배분곡선)가 구성돼 은퇴 후 현금 흐름을 매월 혹은 매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5일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M-ROBO’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창헌 미래에셋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운용본부 본부장이 ‘M-로보’ 서비스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이창호 로보어드바이저운용본부 본부장은 “‘M-로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12가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만들었다”며 “각 알고리즘은 안정형, 중립형, 공격형 등 다양한 투자 성향을 반영해 운영되며, 현재 총 141개 알고리즘 가운데 상위 50% 안에 드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알고리즘으로는 ▲마이올웨더(주식·채권·골드 등에 균형 잡힌 자산배분 지향) ▲마이글로벌 모멘텀(금융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AI 기반 동적 자산배분 전략) ▲마이스타일(고객별 투자 조건을 종합 분석해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안) ▲마이골드 자원배분(원자재 투자효과 통해 인플레이션 대비) 등이 있다.

이준용 부회장은 “퇴직연금 시장의 혁신은 적립금 규모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률 관리로 이어져야 한다”며 “‘M-로보’는 미래에셋의 AI 기술력과 운용 철학이 결합된 플랫폼으로, 누구나 손쉽고 체계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연금 2.0 시대’의 대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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