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뷰티, 글로벌 브랜드 거듭난다"...'설화수' 힘 싣는 아모레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3-03-06 15:55:55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글로벌 젊은 세대를 향한 설화수 변화가 거듭되고 있다. 최근엔 K 뷰티 지존 '설화수'의 대표 주자 '윤조 에센스' 6세대를 선보이는 등 행보가 거침 없다. 

 

6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설화수는 2022년부터 글로벌 20~30대 타깃의 리브랜딩(설화수 리블룸 캠페인)이 한창이다. 브랜드 모델로 블랙 핑크 '로제'에 이어 젊은 층 모델을 적극 기용하면서 K 뷰티 대표 브랜드 젊은 감성으로의 설화수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이달 1일부터 출시한 윤조 에센스 6세대는 젊은 층으로부터 호응이 크다. 58년간 설화수만의 인삼 과학 노하우 기술로 6세대는 기능성은 강화되고 용기와 디자인은 더 젊어졌다.

 

독자 성분 '설화수 마스터 콤플렉스 TM'로 보습과 피부 재생, 장벽 형성 개선, 노화 징후 개선 등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이런 기능성에 퍼스트 에센스로서 빠른 흡수력과 가벼운 발림성, 한방 화장품이면서도 향이 연해 거슬리지 않다는 게 20~30대 사용층 중론이다. 

 

실제 제형은 천연 유래 지수가 94.7%에 달한다. 특히 6세대 향은 100% 식물 오일로 만들어 더 산뜻하며 몸에 활력을 주는 향이다.

 

유리 중량을 줄여 지속 가능성을 높인 용기는 심플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더 젊어지고 예뻐졌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무엇보다 한방 향이 다소 연한 6세대 '윤조지향' 조향 배경도 중국 젊은층 포함 글로벌향 설화수 리브랜딩 기조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매진 중인 설화수 비전은 '글로벌 아이코닉 럭셔리 뷰티 브랜드'다. 한마디로 기존 설화수의 타깃 연령대와 지역 모두 확대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선망성을 높이고 브랜드 성장에 있어 주요 타깃 고객층을 기존보다 넓히기 위한 리브랜딩"이라고 했다.

 

이어 "새 방향성에 맞춰 오랜 기간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했다"며 "이 결과를 새 디자인과 브랜딩에 반영,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을 포함해 디자인과 제형 등 모든 면에서 국소 지역이 아니라 전 지역을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그 동안 전반적으로 K 뷰티는 화장품 수출액 중 중국이 비중 절반일 정도로 중국 지역에서 인기를 구가해왔다. 특히 설화수(1997년~) 선호도가 높았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에서 K 뷰티가 힘든 것은 중국 봉쇄 정책도 있지만 젊은층의 국수주의에 가까운 자국 브랜드 선호도 이유로 꼽힐 정도로 젊은층 소비력은 크다. 

 

국내 젊은층도 그렇지만 중국 MZ도 설화수를 좋아해도 한방 특유 향을 거슬려 하는 목소리도 컸다. 중국 MZ도 프랑스·호주 등지 성분이 안전하고 냄새가 거의 없는 화장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에겐 중국과의 문화적 동질감과 동시에 한국의 현대적 세련미를 통해 중국 브랜드와 차별화하며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던 차다. 

 

벌써부터 시장에서는 이런 방향성의 아모레퍼시픽 리브랜딩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에 기대어 올해(2023년) 면세·중국 채널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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