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CJ제일제당,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전망…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유지

유통·생활경제 / 소민영 기자 / 2025-07-02 15:53:17
국내외 식품 부문 성장 둔화…미주 디저트 생산 차질 영향
바이오·Feed & Care 부문, 수익성 방어하며 안정적 흐름 유지
하반기 신제품 효과·해외 매출 확대에 실적 개선 기대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CJ제일제당이 2025년 2분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조 2,8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46억 원으로 4.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5%, 3.2%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은 매출 4조 3,349억 원, 영업이익 2,4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CJ제일제당의 2Q25 실적 전망 표/이미지=Quantiwise, 한국투자증권 제공

식품 사업, 국내외 모두 성장 제한적

식품 사업부는 매출 2조 7,232억 원, 영업이익 1,09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19.4% 오른 수치다. 국내 식품 부문은 가공식품 소비 둔화와 외식 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았고, 해외 부문은 미주 지역의 디저트 생산 차질과 주력 제품군에서의 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제한적이었다.

바이오·Feed & Care 부문은 비교적 안정적

바이오 사업부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3% 감소한 1조 24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내린 965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배경을 살펴보면 EU 반덤핑 규제로 라이신 가격이 높게 유지된 데다, 대두유 시황 개선으로 셀렉타 매출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된 트립토판 사업의 부진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나타났다.

Feed & Care 사업부는 매출 5,870억 원, 영업이익 369억 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 돈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 여전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CJ제일제당의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립토판 경쟁 심화 부담이 하반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미주 디저트 생산도 지난 5월 재개돼 실적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에서 신제품 출시를 지속해 소비 부진을 타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유럽과 호주 등 신규 진출 지역에서의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라며 “해외 사업 매출 확대에 따른 식품 부문 수익성 개선과 바이오 사업부의 실적 회복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도 32만 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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