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삼양1963’, 프리미엄 라면 새 판 짠다…폭발적 초기 흥행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5-12-08 08:34:06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삼양식품이 ‘근본 라면’ 콘셉트로 출시한 신제품 ‘삼양1963’이 프리미엄 국물라면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8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삼양1963’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삼양라면(오리지날)의 2025년 월평균 판매량의 80%를 넘는 수치로, 소비자 가격이 기존 제품 대비 약 1.5배 높은 프리미엄 라인업임을 고려하면 이례적 성과로 평가된다. 

 

▲ 지난달 3일 남대문시장 인근서 열린 삼양식품 신제품 발표회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신제품을 들고 있다./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1963’은 과거 삼양라면 제조의 핵심이었던 ‘우지’ 유탕 처리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동물성 기름인 우지와 식물성 기름 팜유를 황금 비율로 조합한 ‘골든블렌드 오일’로 면을 튀겨 고소함과 감칠맛을 높였다. 사골육수에 무·대파·청양고추 등을 더해 우지의 풍미를 강조하면서도 깔끔하고 얼큰한 뒷맛을 구현했다. 액상스프와 후첨·분말 후레이크 적용으로 원재료 풍미도 강화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온라인에서도 확인된다. 삼양식품 자체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한 영상 조회수를 합하면 총 8000만뷰에 육박한다. 특히 크리에이터 제작 콘텐츠 비중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바이럴 확산세가 뚜렷하다.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인기가 이어졌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한 ‘삼양1963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사전 예약이 5분 만에 마감됐고, 7일간 방문객 1만명을 넘어섰다. 매일 오픈 전부터 긴 대기 줄이 이어졌으며, 현장 웨이팅 등록은 일평균 1500건을 기록했다.

유통채널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양1963’은 11월 3일 출시 직후 일부 대형마트 국물라면 카테고리에서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보이며 단기간에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우지라면의 제품력과 소비자 선호도를 확인한 만큼 내년에도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삼양1963’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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