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65억달러 시장 공략…“꿈의 시장 진입 기회”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도쿄 3개 팝업 출점도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큐텐 재팬은 단순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파트너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브랜드가 일본 소비자와 더 오래 만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 여정을 함께하겠습니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 겸 이베이 글로벌 부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메가데뷔’ 론칭 1주년을 기념했다. 올해는 신규 K뷰티 브랜드 발굴을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온·오프라인 전방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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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 겸 이베이 글로벌 부사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메가데뷔’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전략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가데뷔’는 이베이재팬이 한국의 중소 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지원하는 육성 프로젝트다. 매주 4개 브랜드를 선발해 일본 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할인 프로모션과 SNS 및 뷰티 채널 노출, 전용 라이브 방송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한다.
구자현 대표는 “메가데뷔는 ‘어떻게 새로운 뷰티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출범한 지 1년이 됐다”며 ”지난 1년간 약 200개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일부 브랜드는 매출이 15배, 팔로워가 20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단순한 판매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를 발굴하고 빠르게 성장시켜 일본 시장에 안착시키는 성장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日 ‘레드오션’ 공략…메가데뷔로 진입 장벽 낮춰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이달 첫 주 기준 ‘메가데뷔’를 통해 발굴·지원한 브랜드는 총 200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4%인 188개가 K뷰티 브랜드다. 이들은 데뷔 이후 누적 매출 33억5000만엔(전체 35억엔)을 기록했고, 48개 브랜드(전체 51개)는 분기 기준 1000만엔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은 세계 4위 규모의 뷰티 시장으로, 신생 브랜드가 단기간 내 입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레드오션’으로 꼽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265억달러로, 한국(약 116억달러) 대비 2배 이상 큰 수준이다.
그만큼 경쟁 강도가 높은 시장이지만, 일본에서의 성공은 곧 상품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메가데뷔 프로그램은 신규 브랜드들이 ‘꿈의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 비교적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큐텐재팬은 일본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사업자로, 10~30대 여성층을 핵심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회원 수는 28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기준 월평균 활성 이용자 수(MAU)는 3500만명에 달한다. 이 같은 고객 기반은 뷰티 브랜드의 초기 인지도 확보와 마케팅 효율 측면에서 강점이 된다는 설명이다.
◆ ‘스케일업’ 전략 본격화…오프라인까지 확장
이베이재팬은 메가데뷔 2년 차를 맞아 브랜드 성장 지원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우선 메가데뷔 프로모션 기간을 기존 7일에서 14일로 두 배 확대하고, 매주 선보이는 브랜드 수도 4개에서 6개로 늘린다. 큐텐재팬의 핵심 할인 행사인 ‘메가와리’와의 연계를 강화해 브랜드 노출과 판매 효과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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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돈 이베이재팬 CMO 마케팅 본부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
또 브랜드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도 세분화된다. 메가데뷔가 초기 ‘루키 브랜드’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면, 향후에는 ‘인큐베이션’과 ‘메가콜라보’ 프로그램을 통해 중·상위 브랜드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인큐베이션은 15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3개월간 집중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메가콜라보는 5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단독 라이브 방송과 기획전 등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존 ‘메가오시’ 프로그램도 확대 개편된다. 연간 4개 브랜드를 선별해 집중 지원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상위 50개 브랜드를 선정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 브랜드의 데뷔 이후 ‘스케일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재돈 이베이재팬 CMO 마케팅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걸쳐 도쿄 중심부에 3개의 오프라인 거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며 “일본은 이커머스 비중이 10%에 못 미칠 정도로 오프라인 영향력이 큰 시장인 만큼, 오프라인 확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브랜드사들과 협업하며 일본 오프라인 진출 수요를 충분히 확인했다”며 “앞으로는 큐텐재팬을 통해 일본 현지 오프라인 유통까지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재팬은 미국 이베이 그룹사가 된 지 올해로 8주년을 맞았다. 이베이 그룹은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수백만명의 셀러와 1억3400만명이 넘는 바이어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급의 마켓플레이스 ‘이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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