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리벨리온, ‘국산 AI 생태계’ 구축 시동…LLM부터 반도체까지 연내 상용화 목표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6-25 15:42:34
에이닷 통화요약 등 주요 서비스에 국산 NPU 테스트 적용…AI 자립 기반 마련
▲SK텔레콤은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함께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등 자사 주요 AI 서비스들에 리벨리온의 NPU를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리벨리온의 NPU 아톰 맥스(ATOM-Max)/사진=SK텔레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국산 AI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SK텔레콤은 자사 AI 서비스에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SKT가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 ‘에이닷엑스(A.X)’ 기반의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PASS 스팸필터링 ▲PASS 금융비서 ▲엑스칼리버 등 주요 AI 서비스에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ATOM)’을 적용하는 형태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연내 성능 강화 버전인 ‘아톰 맥스(ATOM-Max)’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SKT와 리벨리온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산 LLM’과 ‘국산 NPU’가 함께 상용 서비스에 적용되는 이른바 ‘소버린 AI(국가주권형 AI)’ 실현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특히 에이닷엑스는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이해 성능을 갖춘 LLM으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벨리온은 국내 대표 AI 반도체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인프라를 개발해왔다. SKT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리벨리온 NPU 서버의 도입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상민 성장사업추진실장은 “AI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AI 생태계 자립은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SKT는 AI 데이터센터부터 LLM,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국내 AI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산 AI 반도체가 SKT의 국산 LLM 기반 서비스에 도입된 것은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AI 생태계 자립을 현실화하는 이정표”라며 “리벨리온은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AI 인프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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