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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툼바 라면 이미지/사진=농심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농심이 하반기 국내외 사업에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하나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농심이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마케팅 협업 발표 이후 주가가 약 10% 상승했지만, 여전히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4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하반기 긍정적인 요인을 감안할 때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농심은 하반기 북미 법인의 판가 인상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7월 미국 시장에서 약 10% 초반의 가격 인상이 단행됐으며, 8월부터 월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신라면 툼바’ 입점이 확대되고 있다. 유럽 법인도 거래선 재정비 이후 매출 회복세가 기대된다. 6월부터 유럽 수출 실적이 현지 법인 매출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 중이다.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OPM)은 4.4%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판가 인상 효과와 자체적인 비용 절감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올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1.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미주 지역 시장 점유율에서도 농심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경쟁사 실적을 비교하면, 삼양식품이 전년 동기 대비 35.2% 성장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고, 농심은 4.6% 감소했으나 판매량은 1% 증가했다. 일본 닛신푸드는 같은 기간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연구원은 “농심의 단기 수익성 부진은 아쉽지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농심은 3분기부터 북미 시장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돼 수익성 및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수익성 회복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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