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학술원, “양자컴퓨터, 대중의 도구로”…김정상 듀크대 교수 ‘프로페썰說’서 전망

인물·칼럼 / 최연돈 기자 / 2025-06-27 15:33:42
“한국 교육, 틀에 맞는 인재보다 틀을 깨는 인재 키워야” 강조
▲27일 최종현학술원과 한국고등교육재단이 공동 기획한 전문가 대담 시리즈 ‘프로페썰說’ 녹화 현장(강남구 소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사진=최종현학술원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최종현학술원과 한국고등교육재단이 공동기획한 전문가 대담 시리즈 ‘프로페썰說’에 미국 듀크대 김정상 전기컴퓨터공학·물리학과 교수가 출연해 양자컴퓨터의 미래와 AI 시대 교육의 방향에 대해 통찰을 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듀크대 수석 과학기술 전략 고문으로 활동 중인 김 교수는 “양자컴퓨터는 전문가의 전유물에서 대중의 도구로 전환될 것”이라며 “양자컴퓨팅의 ‘킬러앱’은 엉뚱한 곳에서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자기술은 아직 ‘장인의 수공업 단계’에 있지만 기회는 블루오션”이라며 “AI가 챗GPT로 대중화 전환점을 맞았듯, 양자컴퓨터도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작은 애플리케이션에서 폭발적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물리학도에서 벤처 창업가, 교육 혁신가로 이어진 자신의 여정을 소개하며 “기술은 수단일 뿐,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가가 중요하다”며 “대학 교육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가치 판단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교육이 틀에 맞는 인재가 아니라 틀을 깨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며 “정형화된 성공 모델은 청년들의 가능성을 오히려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자기술은 아직 절대 다수가 도전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며,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한국도 충분히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페썰說’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한 전문가 대담 시리즈로, 김 교수 출연 회차는 7월 중 유튜브 채널 ‘프로페썰’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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