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품보다 더 인기"...식음료업계 '굿즈'에 힘주는 이유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06-22 15:16:06
▲오뚜기는 22일 'OTTOGI Y100' 팝업스토어를 열고 반팔 티셔츠와 마켓백 등 10종 굿즈를 전시했다. /사진=오뚜기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브랜드 상품(굿즈)에 힘을 싣고 있다. MZ세대가 브랜드도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하고 체험치를 늘리는 것을 좋아하면서다. 특히 한정판에 열광한다. 스타벅스 굿즈 오픈런 신드롬은 이제 식음료업계 전반 확산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오뚜기는 티셔츠 2종과 미니 마요네스 1종, 프라이팬·소스볼·앞치마·계랑컵·레시피북 쿠킹 키트 등 50주년 한정판 굿즈에 이어 이날 'OTTOGI Y100' 팝업스토어를 열고 반팔 티셔츠와 키링, 트레이, 머그컵, 장난감 큐브, 키친 클로스, 마켓백 등 10종 제품을 전시한다. 

 

앞서 50주년 한정판 굿즈는 20일 8시부터 이날 자정까지 자사몰 '오뚜기몰'에서 선보이고 래플 시스템으로 응모 추첨 방식으로 제공한다. 

 

내달 17일까지 강남구 LG유플러스 복합문화 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노란색이 주는 즐거움'을 주제로 팝업스토어 'OTTOGI Y100'를 열고 굿즈 전시, 에이드, 시음, 푸드트럭 등으로 브랜드 가치 전달과 경험 확대에 주력한다. 

 

'일상비일상의틈' 앱에 가입하면 옐로우 에이드를 시음해볼 수 있고 내달 5~10일 건물 외부 공간엔 오뚜기 옐로우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앞서 농심은 최근 고단백 우와한 콩칩·치즈칩을 출시하면서 이달 27일까지 우와한 콩칩·치즈칩 1박스를 구입(쿠팡 '우와한 이벤트 페이지') 참여하면 100명에게 1537 브랜드 굿즈를 증정하는 추첨 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러그와 쿨러백, 노트북 파우치 등 7종 굿즈 중 하나를 랜덤 발송한다. 

 

최근까지 굿즈 열풍을 잇고 있는 곳은 주류업계가 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두꺼비 피규어, '테라' 잔과 오프너 등에 이어 최근엔 지난 2월 출시한 숟가락 병따개 '스푸너(스푼+오프너)'로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금스푸너'와 소맥 제조기 '테라 타워'까지 내놨다. 

 

이외 주류업계 인기 굿즈는 카스 병맥주 모양 병따개 '싹스핀 오프너(오비맥주)', 신동엽 음성이 나오는 병따개와 '라거 튜브 버킷·트래블 쿨러백' 패키지(칭따오), '파전·김치전·애호박전 우산(국순당)'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 굿즈 출시 때마다 오픈런과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신드롬을 일으킨 스타벅스는 올핸 이달 20일 정오부터 SSG닷컴을 통해 SSG랜더스와 협업한 '랜더스벅' 유니폼과 모자 마킹지 등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판매 개시 직후 준비한 유니폼 1000개, 모자 300개는 순식간에 팔려나가 약 5분만에 완판되며 여전한 스타벅스 굿즈 인기를 실감시키고 있다. 

 

이날 현재 중고나라에서는 '랜더스 스타벅스 유니폼을  산다'는 거래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제시한 거래 가격은 15~18만원이다. 판매글은 19~20만원대에 올라와 있다. 

 

업계는 이런 굿즈로 체험과 재미를 선호하는 MZ세대와 소통하며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다양한 굿즈 체험으로 브랜드 가치를 재미있고 더욱 폭넓게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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