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789억원, 영업이익 252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4% 신장한 수치다.
오리온에 따르면, 매출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견고한 성장과 한국 법인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카카오, 유지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도 증가했다.
![]() |
▲오리온 본사 전경/사진=오리온 제공 |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737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949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부진과 소매점 폐점이 이어지며 내수 판매액은 3.2% 성장에 그쳤으나, 수출에서 ‘꼬북칩’ ‘오!감자’ ‘예감’ 등 판매 증가로 해외 수출액은 11.6%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 가성비 제품 중심의 영업 강화와 주요 수출국 물량 확대, 품목 다변화로 외형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상반기에 이어 신제품도 적극 출시한다. 특히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저당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출 증대와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총 4600억원을 투자하는 진천 통합센터도 착공한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6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1.7% 감소했다. 고성장 채널인 간식점 판매가 83% 증가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 등 전담경소상 운영에 따른 시장비의 일시적인 증가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6.6% 성장한 2309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356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급증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해 쌀과자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신제품 캔디 라인도 본격 가동한다.
특히 쌀과자는 총 13개 라인이 가동됨에 따라 연내 현지 마켓쉐어 1위를 달성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양산빵 쎄봉의 라인업을 확대해 아침 대용식 베이커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저당 파이 출시를 통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제3공장 건설도 착공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6% 성장한 1480억원,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183억원을 달성했다.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선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 공급물량 확대와 신규 거래처 확보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초코파이의 주원료인 카카오 가격 상승에 따라 매출 성장률에 비해 증가폭이 낮았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현지 파이류 수요 증가에 맞춰 후레쉬파이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신제품 참붕어빵을 출시하는 등 제품을 다양화해 고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