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울푸드 2025’서 쿠쿠·농심엔지니어링 푸드테크 기술력 빛났다

유통·생활경제 / 소민영 기자 / 2025-06-12 15:06:02
쿠쿠, 튀김로봇·서빙로봇 등 최적화 푸드테크 라인업 선봬
품질 검사 기술부터 친환경 설계까지…글로벌 바이어와 활발한 접점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하 서울푸드 2025)이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식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푸드 2025에서 농수산물, 유제품, 가공식품은 물론 주방기기, 포장재, 제과·제빵기기, 그리고 다양한 식품 기술 및 자동화 시스템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폭넓은 전시 구성을 선보였다.


쿠쿠, 서빙로봇부터 자동 튀김기까지…외식 푸드테크 기술 선봬

서울푸드 2025의 스마트 플랫폼/서비스 특별관에서는 쿠쿠홈시스가 눈에 띄었다. 쿠쿠는 이번 박람회에서 기존의 밥솥과 정수기 외에도 외식업에 최적화된 푸드테크 로봇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푸드 2025에서 쿠쿠 부스 전경/사진=소민영 기자 제공

 

전시된 제품은 ▲서빙 로봇 ▲로봇 통합관리 플랫폼 ▲자동 튀김 로봇 ▲회전식 꼬치로봇 등이 있었으며, 특히 주방 자동화 장비는 1인 운영 매장이나 프랜차이즈에 맞춤형으로 설계되어, 공간 제약 없이 효율적인 조리와 인건비 절감이 특장점이라고 쿠쿠 관계자가 소개했다.

특히 다양한 메뉴(영양밥, 김치밥, 장어덮밥 등)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된 쿠쿠 밥솥은 이미 고깃집, 덮밥 전문점 등에서 다량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방금 지은 밥’을 내세운 식당들이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쿠쿠는 이러한 품질 신뢰를 바탕으로, 쿠쿠 밥솥 사용 매장에 '공식 인증 마크'를 부착해 ‘밥 맛이 좋은 집’이라는 브랜드 신뢰도를 매장 전면에서 강화할 계획이다.

 

 

▲쿠쿠의 서빙 로봇과 실제 상용화 되고 있는 서빙 로봇을 소개하는 영상이 보여진 화면/사진=소민영 기자 제공


쿠쿠는 서빙 로봇과 주방 자동화 기계를 선보이면서 기술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서빙 로봇은 단순 이동이 아닌, 트랙 기반의 실내 매장 최적화 설계로 주목받았다. 기존의 대형 자율주행형 로봇이 혼잡한 매장 환경에서 비효율적인 점을 보완한 쿠쿠의 솔루션은 좁은 매장에도 적합하게 설계되어 소형 음식점, 술집, 카페 등 다양한 업종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튀김로봇과 회전 꼬치 로봇은 시간 설정과 온도 조절을 자동화해, 조리 실수를 줄이고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매장에서는 점주 혼자서도 최대 70인분의 안주를 처리할 수 있어, 소규모 매장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장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푸드 2025에서 소개되고 있는 쿠쿠의 자동화 기계 모습/사진=소민영 기자 제공


쿠쿠 관계자는 “소형 매장부터 중형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점포 환경에 맞춰 로봇을 커스터마이징해 공급 중이며, 실제 매장에서 월 200만 원 미만의 렌탈료로 운영이 가능하다”며 “직화형 생선구이부터 영양밥, 튀김까지 자동화가 가능한 솔루션을 통해 인건비 절감과 위생적 조리환경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엔지니어링, 식품·제약 스마트플랜트 솔루션으로 기술력 과시


▲서울푸드 2025에서 농심엔지니어링 부스 전경/사진=소민영 기자 제공

 

푸드테크 영역에서 또 다른 주목을 받은 기업은 농심엔지니어링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식품·제약 플랜트 설계를 포함한 종합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선보이며, 바이어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농심엔지니어링은 자동화·물류 솔루션, 냉장/냉동 보관 시스템, 초분광 검사장비와 X-ray, Vision 검사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품질관리 시스템까지 선보이며 식품 안전을 위한 기술력을 강조했다.

 

▲농심엔지니어링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고객의 모습/사진=소민영 기자 제공


또한, RE100, 태양광 EPC,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 환경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공장 설계와, IT 기반 생산운영 최적화 솔루션도 함께 소개돼, 제조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존 식품 전시를 넘어서 콜드체인 기술, 식품위생 설비, 살균기, 포장 솔루션 등 식품 안전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전시되어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서울푸드 2025는 식품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발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K-푸드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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