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52년 역사 콜러, 한국 시장에 첫 체험형 브랜드 공간 '스튜디오 콜러' 오픈

유통·생활경제 / 소민영 기자 / 2025-09-09 15:19:01
키친·바스 등 콜러 제품 한 자리에 볼 수 있어
박선영 대표 “스튜디오 콜러는 역사와 미래 비전을 함께 경험하는 공간”
수전 PVD 마감·폐기물 재활용 등 지속가능성 강조
외산 브랜드 시장 점유율 1위…한국을 디자인 허브로 육성 계획
▲콜러의 역사와 철학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박선영 콜러 코리아 대표의 모습/사진=소민영 소셜밸류 기자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152년 역사를 지닌 글로벌 프리미엄 키친·바스 브랜드 콜러(KOHLER)가 한국 첫 브랜드 체험 공간 ‘스튜디오 콜러(Studio KOHLER)’를 공식 오픈했다.


콜러 코리아는 9일 강남 역삼동 스튜디오 콜러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공간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선영 콜러 코리아 대표는 직접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한국 시장 전략을 설명하며 “스튜디오 콜러는 단순한 전시장이 아닌, 콜러의 152년 역사와 미래 비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스튜디오 콜러는 기존 쇼룸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낸 체험형 무대로 꾸려졌다. 고객들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디자인 철학과 기술 혁신이 담긴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스튜디오 콜러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 연면적 378㎡의 공간에 지하 1층은 욕실, 2층은 키친, 3층은 칼리스타(Kallista) 전용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스튜디오 콜러 지하 1층에 마련된 욕실 전용 공간에서 아름다움 핑크색 색감이 더해진 세면대가 전시되어 욕실 공간 모습/사진=소민영 소셜밸류 기자


고급스러운 소재와 실물을 그대로 구현한 인테리어 덕에, 소비자들이 실제 주거공간에 적용했을 때의 느낌을 바로 떠올릴 수 있었다. 특히 소비자들이 수전 색과 모양 등 여러 제품을 내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었으며, 콜러에서만 볼 수 있는 물 흐름까지 생각한 세세한 감각적인 기술까지도 볼 수 있었다.

 

 

▲2층에 마련된 주방 공간에서 콜러의 세련미와 편리함이 더해진 인터리어된 가구 모습/사진=소민영 소셜밸류 기자


3층은 콜러의 하이엔드 욕실 브랜드 ‘칼리스타(Kallista)’ 전용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적 건축가와 협업해 만든 최고급 라인이 소개됐다. 수전의 모양과 디자인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움이 한층 더해진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칼리스타 전용공간에서 볼 수 있는 욕실 제품/사진=소민영 소셜밸류 기자 제공


박 대표는 “한국은 디자인과 프리미엄 시장 감각이 뛰어난 나라”라며 “스튜디오 콜러는 건축가·인테리어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콜러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키워드는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이었다. 수전에는 PVD 마감 공법을 적용해 벗겨지거나 녹슬지 않도록 했고, 다양한 색상과 질감을 구현했다. 콜러 웨이스트 랩(WasteLAB)을 통해 폐기물을 재활용, 타일과 인테리어 소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박 대표는 “고급 소재와 높은 가격만으로 럭셔리를 정의하지 않는다. 진심을 담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콜러의 럭셔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콜러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외산 브랜드 중 30% 점유율로 1위다.

박 대표는 “과거 호텔과 리조트 중심에서 이제는 아파트·주거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콜러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소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안목 높은 고객층”이라며 “앞으로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건설사 등과 협업을 강화해 한국 특화 프로젝트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본 스튜디오 콜러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었다. 브랜드 철학과 기술, 디자인을 직접 경험하고 공감하는 체험형 무대였다. 152년 역사의 콜러가 스튜디오 콜러를 오픈을 통해 한국을 단순 판매처가 아닌 전략적 거점이자 디자인 교류의 허브로 삼겠다는 의지가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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