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3분기 매출 9조 돌파...‘역대 분기 최대’

K-Biz. / 이국열 기자 / 2026-10-30 15:02:44
매출 9조536억원·영업이익 5665억원...전년比 23.1%·8.1%↑
해운 매출 37.1% 급증, 영업이익 비중 1위로 올라서
유통은 비철금속 시황 둔화·원화 강세로 영업익 18.7% 감소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3분기 분기 매출 9조원을 처음 넘기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운임이 높은 비계열 물량을 늘리고 원가 효율화를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특히 해운 부문이 매출을 37% 넘게 늘리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글로비스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3분기 매출액 9조536억원, 영업이익 56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1%, 8.1% 늘었다. 직전 분기(매출 8조7054억원, 영업이익 4951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3%다.

 

회사 측은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운임 비계열 사업 확대와 원가 효율성 개선 노력이 더해져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 CI/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 해운, 매출 37% 늘며 성장 견인

이번 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해운이었다. 해운 부문 매출액은 1조8137억원으로 전년보다 37.1% 늘었고, 영업이익은 2279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대규모 선대를 활용해 비계열 영업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선대 운영을 합리화한 전략이 효과를 냈다.

 

해운 영업이익은 물류(2233억원)를 앞질러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체 영업이익의 약 40%에 해당한다. 영업이익률도 12.6%로 세 부문 중 가장 높았다.

 

◇ 물류, 북미 물동량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

물류 부문은 매출액 2조9502억원, 영업이익 22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17.9%, 19.6% 늘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물류사업 물동량이 늘었고, 컨테이너 시황이 우호적이었던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 유통,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 약화

유통 부문 매출액은 4조2897억원으로 전년보다 21.5% 늘었다.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으로 가는 반조립제품(CKD)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153억원으로 18.7% 줄었다. 비철금속 시황이 둔화되고 원화 강세가 겹치면서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졌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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